사고 감소에도 사망 비율 상승…남해안에 피해 집중
여수 추락방지망 설치 사례…위험 항포구 확대 촉구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사진 = 이개호 의원실 제공).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2059456_web.jpg?rnd=20260209153445)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사진 = 이개호 의원실 제공). 2026.0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의 연안사고 사망자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위험 항포구와 방파제의 안전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표지판과 출입통제에 의존하는 예방대책에서 벗어나 추락방지망·차단펜스 등으로 인명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전국에서 3104건의 연안사고가 발생해 557명이 숨졌다.
지역별 사망자는 전남이 9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83명, 부산 49명으로 뒤를 이었다. 남해안 3개 시·도에서만 전체 사망자의 40.7%인 227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국 연안사고 발생 건수는 2021년 717건에서 2025년 568건으로 20.8% 줄었다. 하지만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은 같은 기간 15.2%에서 19.4%로 높아졌다. 사고 감소에도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
남해안에는 복잡한 해안선을 따라 소규모 항포구와 방파제, 갯바위 낚시 지점이 밀집해 있다. 특히 방파제 테트라포드(TTP)는 틈새로 추락하면 크게 다치거나 물에 빠질 위험이 크다.
이 의원은 현행 대책이 위험 표지판과 출입통제 등 이용객의 주의에 기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입금지 구역을 지정하더라도 이용객이 관리가 허술한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어 사고를 직접 막을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안으로는 여수 신항 오동도의 추락방지망 설치 사례를 제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곳은 TTP에 추락방지망을 설치한 이후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여수 사례를 사망자가 가장 많은 전남을 비롯한 남해안 전역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경남·부산의 위험 항포구와 TTP 밀집구역, 갯바위 낚시 지점부터 방호시설을 확충하고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이다. 항포구별 전담인력 배치와 정기점검, 비상대응 매뉴얼 마련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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