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기댈 곳 있어 큰 힘"…11년 만에 사부에게 편지 쓴 경찰관

기사등록 2026/10/18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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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관열 경사(오른쪽)가 이상민 경정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경찰청' 캡처) 2026.10.18
[서울=뉴시스]정관열 경사(오른쪽)가 이상민 경정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경찰청' 캡처) 2026.10.18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한 경찰관이 자신의 경찰 인생에 사명감을 심어준 선배에게 11년 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6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경찰의 날'을 기념한 다큐멘터리 '경찰의 진심을 싣고'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정관열 경사가 자신의 경찰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이상민 경정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 경사는 35세에 늦깎이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직업으로 선택한 것이지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2015년 중앙경찰학교에서 외래 강사로 특강을 하던 이 경정을 처음 만났고, "나도 이제 저런 경찰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특히 이 경정이 가정폭력 신고 현장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가르친 것을 떠올렸다. 정 경사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고 좀 더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라"는 가르침이 12년이 지난 지금도 몸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업무로 힘든 순간에도 이 경정은 버팀목이 됐다. 정 경사는 민원 답변을 두고 스트레스를 받던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어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를 믿고 지지해 주고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 있구나. 이 믿음 자체가 정말 너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11년 만에 이 경정에게 편지를 건넨 정 경사는 "정말 힘들 때 누군가가 나를 믿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마 모르실 것"이라며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라고 전했다.

이 경정은 "경찰관은 흥분을 하면 명분과 실리를 다 놓친다"며 후배에게 "절대 흥분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정 경사는 "사부님께 많이 배웠고 많이 받았듯이 후배들에게도 똑같이 전할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한 사람의 경찰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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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기댈 곳 있어 큰 힘"…11년 만에 사부에게 편지 쓴 경찰관

기사등록 2026/10/18 14:17: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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