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부활한 '명가' FC서울…'우승·흥행' 모두 잡았다[K리그1 우승①]

기사등록 2026/10/24 16:12:5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구단 통산 7번째 우승별…김기동은 부임 3년 차에 정상

올 시즌 유일하게 평균 관중 2만명 넘어

우승 확정 경기에도 3만22명 관중 입장해 뜨거운 열기

[서울=뉴시스]K리그1 FC서울이 득점 세리머니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FC서울이 득점 세리머니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10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정상에 오른 FC서울이 우승과 흥행을 모두 잡으며 명가 부활을 외쳤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리그 최종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67점이 된 선두 서울은 2위 울산 HD(승점 51)와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유지하며,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구단 통산 7번째 우승이다.

또 전북 현대(2018·2025년) 이후 처음으로 스플릿 라운드(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의 올 시즌 우승 페이스도 역대급이었다.

2016년 우승 당시 총 21승, 승점 70점으로 챔피언이 됐는데, 올해는 5경기나 남겨둔 시점에서 20승(승점 67)이다.

[서울=뉴시스]FC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FC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꾸준함이 비결이었다. 서울은 K리그1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 한 번도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33경기에서 61골, 29실점으로 팀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 타이틀도 모두 1위다.

1984년 전신인 럭키금성부터 프로축구 무대에 뛰어든 서울은 전통의 강호로 명성을 떨쳤다.

구단 최전성기는 2010년대였다.

구단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세뇰 귀네슈(튀르키예)를 거쳐 넬루 빙가다(포르투갈) 감독이 10년 만에 서울을 정상에 올려놓은 뒤 바통을 이어받은 최용수 감독 체제에서 2년 만에 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울은 3년 사이 두 차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전북의 독주 체제에서도 제동을 걸었다.

[서울=뉴시스]FC서울 문선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FC서울 문선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 황선홍 감독이 2016년 부임 5개월여 만에 우승을 안기며 서울은 부활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10년 간 서울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2018년에는 K리그1 11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2019년 K리그1 3위에 올랐지만 그것도 잠시, 2020년은 9위로 추락한 뒤에는 하위 스플릿을 전전했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베테랑 기성용(포항)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등 슈퍼스타들이 합류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2024년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부터다.

[서울=뉴시스]노란색으로 물들인 FC서울 정승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노란색으로 물들인 FC서울 정승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시즌 정규리그 4위로 5년 만에 상위 스플릿에 복귀한 서울은 2025시즌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작별 과정에서 후유증을 겪으며 다시 6위로 내려갔다.

실제로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을 향한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을 우승 후보로 꼽는 라이벌은 없었다.

기성용이 떠난 빈자리가 예상보다 클 걸로 예상됐고, 바베츠와 로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도 검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서울은 '원팀'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클리말라를 중심으로 안데르손과 정승원이 매서운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서울=뉴시스]K리그1 FC서울 서포터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FC서울 서포터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여름 유럽 무대 도전을 위해 떠난 송민규(나시오날)도 전반기에는 슈퍼서브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울러 중원은 바베츠와 이승모가 균형을 잡고, '신예' 손정범까지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기동력이 높아졌다.

수비에선 주장 김진수를 중심으로 야잔과 로스, 최준이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심지어 수비 라인이 뚫려도, 리그 최고 수준의 수문장인 구성윤 골키퍼가 버티고 서 있었다.

서울은 우승과 함께 흥행도 잡았다.

이번 시즌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평균 2만2070명의 관중이 찾았다. 12개 팀 중 평균 관중이 2만 명을 넘는 건 서울뿐이다.

우승 라이벌인 전북은 평균 1만5842명, 울산은 1만1745명에 그쳤다.

K리그1 평균 관중 8782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10년 만의 우승이 확정된 이날 경기에도 3만22명의 관중이 모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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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부활한 '명가' FC서울…'우승·흥행' 모두 잡았다[K리그1 우승①]

기사등록 2026/10/24 16:12: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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