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수비가 와르르…반격 노리는 LG, 출발점은 '기본'[준PO]

기사등록 2026/10/18 07: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6회말 허무한 연속 실책으로 추가 실점 빌미 제공

[전남광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17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1차전 경기, 6회말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강판돼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6.10.17. mangusta@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17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1차전 경기, 6회말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강판돼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6.10.17.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믿었던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첫판에서 연속 실책으로 추격의 동력을 잃으면서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한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LG는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을 치른다.

전날 1차전을 1-5로 내준 LG는 반격이 절실하다.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안방으로 돌아가야 남은 승부를 풀어갈 여유가 생긴다.

2차전마저 패하면 벼랑 끝에 몰린다. 역대 준PO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2010년과 2013년(이상 두산 베어스) 두 차례뿐이다.

반격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수비 안정이다. 사소한 실책이라도 아웃카운트 하나를 놓치면 투수 교체 시점이 빨라지고 경기 전체의 흐름이 바뀐다.

특히 최근 LG 타선에 힘이 붙지 않고 있는 만큼 더욱더 수비에서 불필요한 실점을 줄여야 한다.

염경엽 LG 감독도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 염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수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팽팽한 승부를 준비했다.
[전남광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17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1차전 경기,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김도영이 좌익수 뒤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0.17. mangusta@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17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1차전 경기,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김도영이 좌익수 뒤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0.17. [email protected]

염 감독은 1차전 경기 전 브리핑에서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비다. 특히 에이스급 대결에서는 수비에서 경기의 승패가 갈릴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수비에 비중을 많이 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경기에서는 어설픈 수비가 나왔다. 선취점을 뽑고도 역전을 허용한 LG는 한 점 차로 뒤진 6회말 연속 실책으로 상대에 추가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선두타자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송찬의가 놓쳤고, 이어 김선빈의 땅볼도 3루수 문보경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차례로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었던 타구 두 개가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허무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렇게 구원 등판한 우강훈이 김도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점수는 1-3으로 벌어졌다.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간 뒤 반격을 노려야 할 상황에서 연속된 수비 실수가 선발 교체와 추가 실점으로 이어진 셈이다.

LG는 2년 전에도 준PO에서 어설픈 수비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기억이 있다.

2024년 KT 위즈와의 준PO 4차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 심우준의 땅볼이 투수 정우영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고, 이후 타구를 처리하려던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신민재가 충돌하며 LG는 허무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전남광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17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1차전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17. mangusta@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17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1차전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17. [email protected]

염 감독은 경기 후에도 연속된 실수를 패인으로 짚었다.

그는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결국 수비 하나가 경기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다. 실수는 나올 수 있지만 이후 커버가 돼야 한다. 오늘은 연속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정확히 인지할 것이다. 다음에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집중력 회복을 기대했다.

올해 가을야구를 앞두고 LG의 고민으로는 불펜 불안과 타선의 화력 주로 제기됐다. LG의 오랜 강점이었던 수비는 단기전 접전에서 승부를 버틸 버팀목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는 그 믿음마저 흔들렸다. 한 번의 실수를 다음 수비로 끊어내지 못하면서 투수진의 부담도 커졌다.

LG가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려 홈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기본에 충실해 잡아야 할 타구부터 확실히 처리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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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수비가 와르르…반격 노리는 LG, 출발점은 '기본'[준PO]

기사등록 2026/10/18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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