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초빙교수가 집값 상승세가 끝나간다는 주장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TV'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17/NISI20261017_0002266145_web.jpg?rnd=20261017172112)
[서울=뉴시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초빙교수가 집값 상승세가 끝나간다는 주장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TV'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상승했다는 통계가 나왔지만, 실제 매수세는 추석 이후 급격히 꺾였다는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래가 줄고 매수자들의 발길도 끊기면서 상승세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초빙교수는 15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TV'에 출연해 최근 거래량 감소와 매수세 위축을 근거로 "포모 현상이 아직 안 끝났지만 끝물이다"라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매매·전세·월세 관련 지표가 함께 하락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2021년도에도 저랬다. 매매, 전세, 월세 모두 감소하는데 가격은 올랐다"고 했다. 당시에도 거래 관련 지표가 약해지는데 집값이 올랐고, 이후 하락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최근 매수세가 약해진 배경으로는 대출 부담을 꼽았다. 한 교수는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이 오른 데 대해 "15억원 이하, 6억원 대출이 제일 크고 생애 최초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70%까지 해준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빠르게 오른 뒤에는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추격 매수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금리와 대출 부담도 매수세를 누르는 요인으로 꼽았다. 한 교수는 국채 금리가 4.4%를 넘어선 상황을 언급하며 "원래 국채 금리가 높아야 한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도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자영업자, 기업 등이 4%를 못 간다"며 "전반적으로 돈이 말라간다"고 진단했다.
한 교수는 서울 노원구 아파트값이 6억원에서 8억원으로 오른 사례를 들며 "2억에 대한 이자가 오버슈팅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이 오른 만큼 대출 부담도 커져 매수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노원구뿐 아니라 마포·용산·성동을 묶은 '마용성'에서 거래가 줄고 매물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집을 사기 위해 부동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겼다고 했다. 그는 "생애 최초 구입자들이 8월까지 부동산을 엄청 다녔다. 추석 전까지 한 집만 본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추석 끝나고 그게 끊겼다"고 했다.
한 교수는 서울 외곽과 수도권으로 번진 집값 상승세도 '끝물'이라는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가격 상승이 서울 핵심 지역에서 외곽으로 확산한 뒤 더 저렴한 지역까지 이어졌지만, 추가로 상승세가 번질 곳이 제한적이라는 주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