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즈=AP/뉴시스] 예맨 정부 연합군이 5일 타이즈에서 계속되고 있는 후티 반군과의 교전에서 픽업트럭에 장착된 무기를 발사하고 있다.2026.10.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7/NISI20261017_0002266041_web.jpg?rnd=20261017121218)
[타이즈=AP/뉴시스] 예맨 정부 연합군이 5일 타이즈에서 계속되고 있는 후티 반군과의 교전에서 픽업트럭에 장착된 무기를 발사하고 있다.2026.10.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예멘의 제3의 도시 타이즈 외곽에까지 진출한 뒤 도시를 포위해 항복을 압박하고 있어 내전이 중대 기로에 놓였다.
16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타이즈를 방어 중인 예멘 정부군과 지역 저항군에 시가전을 피하려면 투항할 것을 요구했다.
후티 반군은 4일 타이즈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보급로를 차단한 뒤 본격적으로 도시 장악에 나섰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모카 등 홍해 연안을 장악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수송선 공격 능력을 강화하고 세계 에너지 가격을 더욱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타이즈는 2014년 후티 반군이 북부와 수도 사나를 포함한 서부 지역 대부분을 장악한 이후 예멘 내전의 최전선에 있는 곳으로 후티 반군이 줄곧 점령 목표로 삼았던 곳이다.
전략적 요충지 타이즈는 예멘의 중요한 역사·문화 중심지 중 하나다. 한때 여러 이슬람 왕조의 수도였으며 주요 종교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8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웅장한 알카히라 성은 언덕 위에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2022년 휴전 협정 체결로 예멘 전역의 전투가 완화됐고 타이즈에도 어느 정도 활기가 돌아왔으나 이란 전쟁의 여파로 후티 반군이 새로운 공격을 시작한 8월 휴전은 종료됐다.
최근 몇 주 동안 후티 반군은 타이즈에서 남쪽 항구도시 아덴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를 차단해 타이즈를 포위했다. 이로 인해 대규모 피난이 발생하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됐다.
후티가 타이즈를 장악하면 내전에서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덴에 본부를 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최근 전투로 타이즈에서 최소 12만 1000명이 피난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도시 외곽의 농촌 지역 출신이다.
타이즈는 아덴 위쪽의 험준한 언덕과 바브 엘 만데브 해협 주변 평평한 해안 평야에 위치해 후티 반군에 맞서는 세력의 마지막 주요 도시 거점이다.
후티 반군이 타이즈를 장악하면 정부군이 바브 엘 만데브 주변에서 반격을 유지하고 후티 반군이 아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훨씬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후티 반군은 시아파 이슬람의 자이디파를 따르는 반면 타이즈는 주로 수니파 무슬림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 지원을 받는 정부군은 도로를 재개통하기 위해 영토를 되찾으려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