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 위해 대규모 전력 필요"…포스코, 원전 사업 추진 주목 [에너지 발전 각자도생①]

기사등록 2026/10/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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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환원제철 위해 24GW 전력 필요 추산

재생에너지 전력으로는 전력 확보 어려워

원전 사업 참여 등 자체 전력 인프라 필요

[포항=뉴시스] 사진은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모습. 2026.09.16. lmy@newsis.com
[포항=뉴시스] 사진은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모습. 2026.09.16. [email protected]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적극 검토하는 등 이른바 에너지 발전 각자도생 시대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탈탄소 생산 체제로의 전환, 반도체 중심의 대규모 생산 투자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리며 대규모 전력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대규모 전력 확보가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추진 현황을 조망하고 향후 과제 등을 짚어본다.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포스코그룹이 철강 생산 체제 전반에서 탈(脫)탄소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 환원 제철 도입을 위한 대규모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스코가 재생에너지 사업자들과의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어 전력을 확보하는 방식을 넘어 원자력 발전소(원전) 구축 사업 등에 직접 투자하는 형태로 자체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확장할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수소 환원 제철 도입에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현재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을 활용해 철강 생산에 필요한 전력의 약 90%를 자체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수소 환원 제철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한다.

그만큼 수소 생산 등을 위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포스코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최대한 확보해 수소 환원 제철에 필요한 전력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당장 수소 환원 제철을 감당할 대규모 전력 확보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역부족이란 점이다.

실제 포스코의 지난해 기준 국내 철강 생산량(3450만톤) 모두를 수소 환원 제철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이에 필요한 전력 규모는 24기가와트(GW)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다.

이는 단순 계산 시 1GW 규모의 원전 24기가 있어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24시간 가동하는 철강 생산 공정 특성 등을 고려하면 전력 생산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보다 원전이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전 구축 사업 참여 등으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수소 환원 제철 도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철강 업계 안팎에선 탈탄소 생산 체제 전환을 위한 대규모 전력 확보를 위해 원전이나 소형모듈원전(SMR) 등에서도 PPA가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현행법상 PPA가 가능한 발전 방식은 재생에너지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포스코가 정부에 원전 PPA 도입을 요구하고 나아가 원전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대응하려면 수소 환원 제철 도입이 시급한 만큼, 대규모 전력 확보를 목표로 원전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포스코는 현재로선 원전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의 수소 환원 제철을 실현하려면 빠르게 대규모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원전이 현재로선 가장 현실적인 방안일 것"이라며 "포스코의 탈탄소 생산 체제 조기 확보를 위한 원전 사업 참여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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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위해 대규모 전력 필요"…포스코, 원전 사업 추진 주목 [에너지 발전 각자도생①]

기사등록 2026/10/17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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