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러 대응에 벌써 비명…후원자들에 멈춰달라 요청"

기사등록 2026/10/16 16:17:25

최종수정 2026/10/16 1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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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6년 9월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원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재러드 쿠슈너와 회담하고 있다. 2026.09.05.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6년 9월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원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재러드 쿠슈너와 회담하고 있다. 2026.09.0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시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유의미한 피해를 입히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응 조치를 시작했다고도 했다.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델로바야 로시야' 대회·포럼 참석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어제 일부 정유시설을 공격하려 했고 몇몇 곳에는 실제로 명중했다"며 "그러나 그렇게 심각한 것은 없었다. 그럼에도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온라인 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오존 등에 대한 적의 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은 계속해서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솔직히 말하면 아마 우리가 이를 예상했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이런 생각까지는 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그런 생각을 해냈고 우리가 대응하기 시작하자 곧바로 자신들의 후원자들에게 우리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우리를 멈춰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이 먼저 행동했고, 이제 우리가 대응하기 시작했다"며 "에너지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쪽에서는 벌써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른 시설들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데이터센터도 포함된다"며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런 조치를 취하기 전에 그 결과를 제대로 생각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전날 '러시아 에너지 주간' 행사장에서 "에너지부와 기업들의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사라토프주와 랴잔주에 있는 정유시설 2곳을 공격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측이 에너지 휴전 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5일 오전 4시부터 7시까지 우크라이나가 무인기와 '플라밍고' 미사일을 동원해 랴잔의 정유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방공미사일 부대와 전투기, 육군 항공대, 기동 화력조가 장거리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4발과 고정익 무인기 69대를 요격해 파괴했다"며 "무인기 잔해가 정유시설 부지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다.

파벨 말코프 랴잔주 주지사도 대규모 무인기 공격으로 정유시설 부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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