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취임 1년 맞아…"실적 키우고 신사업·지배력 확대"

기사등록 2026/10/17 05: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지난해 10월 HD현대 회장에 오른 지 1주년

올해 상반기 영업익, 작년 연간 영업익 넘어

발전 엔진과 SMR로 미래 신사업 확장 대응

지주사 2대 주주 오르며 그룹 지배력도 확대

[울산=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달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2026.09.30. suncho21@newsis.com
[울산=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달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2026.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10일 취임 1년을 맞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투자 확대와 지주사 지분을 늘리며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회장직에 오른 이후 주력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단 평가를 받는다.

올해 상반기 영업익, 지난해 연간 실적 추월

HD현대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2조113억원, 영업이익 6조959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조996억원을 넘어섰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상반기 영업이익 3조1111억원을 거뒀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로 약 100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도 확보했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 5453억원, 영업이익률 24~25%대를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HD현대는 재계 순위 8위로, 자산총액은 89조1800억원에 달한다.

발전 엔진·SMR로 미래 먹거리 확보 시동

신사업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선박 엔진에서 축적한 기술을 육상 발전으로 확장하고 SMR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HD현대중공업은 8336억원을 투자해 울산 울주군에 연간 3기가와트(GW) 규모의 힘센(HiMSEN)엔진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2028년 5월 준공하면 육상 발전 엔진 생산능력은 연간 4GW로 늘어난다.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7월14일 영국 앤 공주와 울산 조선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HD현대) 2026.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7월14일 영국 앤 공주와 울산 조선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HD현대) 2026.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울산 조선소에는 2386억원을 들여 2029년 상반기까지 SMR 주기기 제작 전용 공장도 짓는다.

수주 성과도 이어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미국 에이페리온에너지그룹, 코반에너지그룹과 각각 6271억원, 9560억원 규모의 육상 발전 설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는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주사 2대 주주 올라…승계 기반 강화

지분 승계도 진전됐다. 정 회장은 지난달 부친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주식 280만 주를 증여받았다. 증여 당시 주가 기준 약 5838억원 규모다.

정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6.12%에서 9.67%로 높아졌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지분 7.02%를 보유한 국민연금을 제치고 2대 주주에 오르면서 그룹 경영을 뒷받침할 지배 기반도 확대했다.

다만 정 이사장은 여전히 지분 23.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향후 잔여 지분의 이전 방식과 재원 마련은 과제로 남아 있다.

취임 2년 차에는 주력 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발전 엔진·SMR 투자를 매출로 연결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선·전력 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얼마나 구체화하느냐가 향후 경영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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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취임 1년 맞아…"실적 키우고 신사업·지배력 확대"

기사등록 2026/10/17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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