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한마디에 삐치는 신입, 팀장마저 신입 편"…속앓이하는 직장인

기사등록 2026/10/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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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입사원의 업무 실수를 지적했다가 되레 주변의 눈치를 보게 됐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신입사원의 업무 실수를 지적했다가 되레 주변의 눈치를 보게 됐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업무상 실수를 지적했다가 오히려 동료와 불편한 관계가 돼 답답함을 호소하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적 한마디에 삐치는 신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 경력 2년 차라는 작성자 A씨는 최근 자신과 동갑인 신입사원이 입사하면서 겪은 일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근무 교대 때 작성하는 장비 점검표는 항목별로 확인 표시를 하고 서명까지 해야 하는 문서다. A씨는 신입사원에게 작성 방법을 알려줬지만, 다음 날 확인해 보니 서명만 남아 있고 점검 항목 상당수가 비어 있었다.

A씨가 누락된 부분을 지적하자 신입사원은 표정이 굳은 채 대답했고, 이후 하루 동안 A씨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선배들과는 웃으며 대화하다가 A씨가 휴게실에 들어서자 조용해지는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다.

문제는 비슷한 일이 다음 주에도 반복됐다는 것이다. A씨가 점검표 작성을 다시 지적하자 신입사원은 "그거 원래 다들 대충 하던데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해당 내용을 팀장에게 알렸지만, 돌아온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A씨는 "팀장은 신입사원이 아직 적응하는 중인 만큼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동갑이니 친구처럼 대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점검표 누락이 단순한 업무 실수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자신이 신입이었을 때는 점검표를 잘못 작성하면 다시 써야 했지만, 현재 신입사원에게는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A씨는 신입사원이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싹싹한 성격이라 주변에서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 같다며, 자신은 2년 동안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써 왔는데 신입사원은 대충 일해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업무는 원칙대로 하는 게 맞다. 신입사원이 요령을 피우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드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점검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면 결국 본인이 책임져야 할 수 있다"며 "업무상 절차는 선배 조언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네티즌은 "직장에서는 업무 능력뿐 아니라 원만한 대인관계도 중요하다"며 "싹싹하고 친화력이 좋은 사람은 실수가 있더라도 주변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A씨가 신입사원에게 지적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며 "업무상 필요한 지적이라도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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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한마디에 삐치는 신입, 팀장마저 신입 편"…속앓이하는 직장인

기사등록 2026/10/17 06: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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