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
"감사기구 신설 시 최대 1500억 추가 비용"
직선제 동의 절차 지적…"혼자 결정한 것 아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6.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6/NISI20261016_0021491289_web.jpg?rnd=202610161121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6일 정부가 추진하는 농협 외부 독립감사기구 신설과 관련해 "농협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관한 부분이 가장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부 독립감사기구 신설에 대한 우려를 묻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외부 감사기구 신설에 따른 비용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000억~15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농협법 163조와 164조에 위법·부당한 의결 취소와 시정명령, 임직원 조치 요구 등 장관의 감독 권한이 규정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가 기존 권한을 충분히 행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6년간 중앙회에 대해 의결 취소나 임원 직무정지, 업무정지 등 강한 감독권을 행사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정부는 기존에 강력하게 가지고 있던 권한을 행사하지도 않았으면서 또다시 별도의 독립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강 회장은 "농협 개혁에 대한 여러 방향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부와 국회와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 내겠다"며 "지금도 농협 내부 지배구조에 관한 부분은 농협과 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조합원 직선제 전환을 둘러싼 질의도 이어졌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공공기관이 아닌 협동조합으로, 중앙회의 회원은 지역농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앙회장 선출 방식 변경에 회원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됐는지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이 조합원 직선제 전환에 동의했느냐고 묻자 강 회장은 "동의했다"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중앙회장은 1100여개 회원조합이 뽑았다. 회원들이 동의했느냐"며 "중앙회장이 어떻게 혼자 동의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혼자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농협 개혁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국 지역농협 조합장 60여명과 이사 18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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