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일부 연구자에게 휴일근무 집중 사례…"관리 사각"

기사등록 2026/10/16 11:09:41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김남국 의원, NST 소관 23개 출연연 분석

일부 인력 실제 근로시간 파악도 어려워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알고리즘 중독과 DM범죄로부터 청소년을 구하는 청소년 SNS 3대 개혁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알고리즘 중독과 DM범죄로부터 청소년을 구하는 청소년 SNS 3대 개혁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일부에서 연간 수백 시간의 초과근로와 수천 회에 이르는 야간·휴일근무가 발생하고 특정 연구자에게 휴일근무가 반복적으로 집중되고 있어 근로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부 인력은 실제 근로시간조차 확인키 어려워 장시간 근로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 23개 출연연의 2023~2025년 연구직 근로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3년간 휴일근무는 총 1만3472회에 이르고 야간근무는 4464회로 집계됐다. 휴일근무 시간은 총 7만9898.2시간, 야간근무 시간은 1만2843시간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연간 초과근로가 300시간 이상인 연구자가 2023년 51명, 2024년 44명, 2025년 39명으로 집계됐다. 2025년 기준 연간 초과근로가 100시간 이상인 연구자는 209명, 200시간 이상은 68명이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야간근무 증가 양상을 보였다. 야간근무 횟수는 2023년 839회에서 2024년 826회로 소폭 줄었다가 2025년 1031회로 늘었다. 2025년 휴일근무도 1626회, 총 1만894시간으로 집계돼 568명의 연구자가 휴일에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에서는 휴일근무가 일부 연구자에게 집중됐다. 지난해 연구자 50명이 휴일근무 813회를 기록해 1인당 평균 16.3회에 달했고 전체 연구직 150명 가운데 30명은 한 달에 4회 이상 휴일근무를 한 달이 한 차례 이상 있었다.

특히 실제 근로시간 조차 파악키 어려운 인력도 많았다. 2025년 출연연의 근무형태별 인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9602명 가운데 2957명(30.8%)은 실제 월·주 평균 근로시간을 산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경우 재량근로시간제를 적용받는 연구직 553명의 실제 근로시간과 초과·야간·휴일근무 현황을 확인키 어려웠다.

김 의원은 "연구기관은 시험·관측과 시설 운영 등 업무 특성상 야간이나 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근무 횟수만으로 부당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업무가 특정 연구자에게 과도하게 집중되는지, 인력 배치가 적정한지,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는지, 초과근로에 대한 보상이 적절하게 이뤄지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제 근로시간을 파악키 어려운 상황에서는 장시간 근로와 과로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NST와 각 출연연은 연구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업무 집중 여부와 휴식·보상 실태를 점검하고 과로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출연연 일부 연구자에게 휴일근무 집중 사례…"관리 사각"

기사등록 2026/10/16 11:09:41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