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AI 자본지출 1조달러 전망…"경제 성장 핵심축 부상"
![[뉴욕=AP/뉴시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이후 발생한 금융 위기 규모가 가늠이 안된다고 경고했다. 2022.10.19.](https://img1.newsis.com/2022/09/20/NISI20220920_0019267367_web.jpg?rnd=20220920030830)
[뉴욕=AP/뉴시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이후 발생한 금융 위기 규모가 가늠이 안된다고 경고했다. 2022.10.19.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중단될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AI 인프라 투자가 미국의 성장과 고용을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커진 만큼 건설 규제가 확대되면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어떤 형태로든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조치가 시행되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 경제의 상당 부분이 이러한 설비투자 확대에 기반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규제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AI 투자 규모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월가에서는 AI 관련 자본 지출이 2027년 연간 1조달러(약 1333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30년까지 누적 투자액은 5조달러(약 6669조원)를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핑크 CEO는 이 같은 투자가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다. 데이터센터 건설 자체뿐 아니라 전력망과 에너지 인프라, 반도체 등 관련 산업의 투자와 고용까지 함께 늘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반발도 커진 상황이다. 전력 사용량과 용수 소비가 급증하고 지역 전력망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미국에서 최소 100개 지방정부가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조치를 승인했다. 뉴욕 일부 지역에서는 관련 허가가 최대 1년간 중단됐다.
데이터센터워치는 올해 1분기에만 약 1300억달러(약 173조355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규제로 중단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추산했다.
여론도 악화하는 모습이다. 애넌버그공공정책센터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1%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핑크 CEO는 데이터센터 자체를 문제로 보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건설 일자리를 만들고 전력·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추가 투자를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AI 인프라를 계속 확대하려면 민간 자본의 역할도 커져야 한다고 봤다. 블랙록은 AMD와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들과 AI 인프라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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