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민주당 참패 예고 불구에도 선전
이번에도 공화당 참패하진 않는다 예상
"상원 접전지역 조사 민주당에 6% 유리"
하원은 내주지만 상원은 지킨다 예상
![[불헤드시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애리조나주 불헤드시티의 바플린 불헤드 공항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떠나고 있다.2026.10.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6/NISI20261016_0002264922_web.jpg?rnd=20261016012339)
[불헤드시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애리조나주 불헤드시티의 바플린 불헤드 공항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떠나고 있다.2026.10.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다음 달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크게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여론조사들이 계속 발표되면서 공화당 인사들이 여론조사 결과가 잘못됐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화당 인사들이 공화당이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하원을 지킬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2022년과 비슷하게 이번 중간 선거도 여당에 불리한 중간선거가 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매달리고 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참패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결과는 근소한 차이로 하원만 내주고 상원은 지켰다.
공화당 인사들은 다른 선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24년 경합주 7곳 모두에서 최종 여론조사 평균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고, 2016년에도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공화당의 베테랑 선거 실무자, 여론조사 전문가, 경합 지역 선거운동 전략가, 전국 단위 당 관계자 등 12명이 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전국적인 정치 환경이 공화당에 불리하며 지난 몇 달 동안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여론조사에서 작은 표본 오차만 발생해도 선거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맷 휘틀록 공화당 전략가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여론조사에 별로 관심이 없는 공화당 유권자들을 표본에 반영하는 방법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상원 선거와 관련해 언론과 민주당이 여론조사를 믿는 것은 잘못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이 잘못된 여론조사 결과에 점점 더 의존해 실망을 달래려는 모습은 당을 사로잡은 침울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선거일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은 선거 전망을 갈수록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일상용품의 높은 가격,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중동에서 끝나지 않고 있는 전쟁이 선거운동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악관과 공화당 전국위원회 모두 여론조사가 공화당의 지지세를 과소평가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를 “과소평가하는 전문가와 여론조사 기관들은 매번 틀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는 최근 몇 주 동안 더욱 악화됐다.
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묻는 전국 단위 가상 대결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에 약 9%포인트 앞서고 있다. 지난달 초 약 6.5%포인트보다 차이가 커졌다. 민주당이 하원 의석을 41석 늘렸던 2018년 같은 시점보다 약간 더 큰 차이다.
트럼프와 그의 정책에 대한 중립 유권자들의 평가가 나빠지면서, 텍사스와 알래스카, 아이오와, 캔자스 등 공화당의 아성이었던 주에서도 상원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패트릭 러피니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 패트릭 러피니는 중서부의 아이오와와 미시간, 오하이오 세 주에서 상원 선거 여론조사의 93%가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을 실제보다 높게 추정했음을 지적했다. 중간선거와 대통령선거 모두에서 선거 한 달 전 여론조사 결과가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평균 6%포인트 넘게 빗나갔다는 것이다.
이것이 트럼프가 공화당 우세 주들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자신이 2024년 승리하는데 기여한 마가(MAGA) 유권자들이 투표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올해 공화당의 유일한 희망은 2022년에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 2026년에는 민주당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지만 여론조사가 정확하다면…… 이번 선거 주기는 공화당 역사상 최악의 선거 주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 동안 여론조사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 성향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왔다. 2016년과 2020년, 2024년에는 트럼프의 지지세를 실제보다 낮게 추정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비슷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접전이 벌어지는 상원 선거에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칼 로브 공화당의 베테랑 전략가는 여론조사가 민주당의 실제 성적을 과대평가고 있다면 “텍사스, 미시간, 메인, 알래스카, 아이오와의 모든 선거가 오차범위 안에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