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유실물 1위는 지갑…5년간 현금만 30억원

기사등록 2026/10/16 10:06:17

최종수정 2026/10/16 10: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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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서울교통공사 제출자료 분석

5년9개월간 현금 유실물 약 30억원

유실물 관리 비위·조치 내역 18건

[서울=뉴시스] 유실물 보관 중인 직원. 2025.05.30.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실물 보관 중인 직원. 2025.05.30.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해 서울 지하철 유실물 접수 건수가 2021년보다 65.1% 늘어난 반면 주인에게 직접 돌려준 비율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유실물은 총 82만10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접수 건수는 ▲2021년 10만1618건 ▲2022년 12만7387건 ▲2023년 14만6944건 ▲2024년 15만2540건 ▲2025년 16만7738건으로 매년 늘었다.

반면 접수된 유실물을 주인에게 직접 돌려준 비율인 '본인 인도율'은 2021년 65.6%에서 ▲2022년 63.0% ▲2023년 60.0% ▲2024년 56.9% ▲2025년 51.5%로 해마다 낮아졌다.

전체 집계 기간의 누적 유실물 가운데 46만8915건(57.2%)은 주인에게 직접 돌아갔다. 32만389건(39.1%)은 경찰 인계·양여(무상으로 넘김) 등으로 처리됐다.

올해 1~9월 접수분은 12만3879건으로 이 가운데 6만866건(49.1%)이 주인에게 직접 인도됐다. 나머지 3만802건은 9월 말 기준 보관 중이다.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유실물을 종류별로 보면 지갑이 19만12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 12만5174건 ▲휴대전화 11만4834건 ▲가방 10만9240건 ▲귀중품 4만9028건 순이었다. 기타 유실물은 23만607건이었다.

같은 기간 현금 유실물은 5만2859건, 총 29억826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22억1880만원(74.4%)은 주인에게 반환됐고 7억6380만원(25.6%)은 경찰에 인계됐다.

역별 유실물 접수 건수는 지난해 기준 5호선 방화역이 8943건으로 가장 많았다. 2호선 양천구청역 6121건, 6호선 봉화산역 4724건이 뒤를 이었다. 종착역 등에는 열차에서 수거한 유실물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유실물 관리와 관련한 직원 비위·조치 내역도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18건 확인됐다. 유실물 미등록과 등록 지연, 횡령 혐의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김포공항역에서 주운 지갑 속 현금 32만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은 직원은 감봉 징계를 받았다. 사당역에서 승객 가방 속 일부 물품을 집으로 가져간 혐의를 받은 직원도 감봉 징계와 기소유예를 받았다.

황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이 분실물을 쉽고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반환 안내 및 검색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한편, 유실물 관리 비위를 근절할 철저한 내부 통제 장치를 마련해 유실물 관리 체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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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유실물 1위는 지갑…5년간 현금만 30억원

기사등록 2026/10/16 10:06:17 최초수정 2026/10/16 10: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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