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력망 'AI 병목' 선점해야…산업연 "메가프로젝트 전략 확대"

기사등록 2026/10/16 10:00:00

최종수정 2026/10/16 10:1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美·中 대체 어려운 AI 산업 허브 구축해야"

7개 권역 성장엔진과 연계해 지역 성장 견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사업인 '메가 프로젝트'를 단순한 설비투자와 생산능력 확충을 넘어 국가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이끄는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6일 발표한 '메가 프로젝트의 전략적 함의와 산업정책 보고서'에서 글로벌 AI 산업에서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공급 병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을 넘어 첨단 패키징 공정으로 공급 병목이 이동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전력기기와 전력망 등 기반시설의 병목이 심화되고 있다고 봤다.

연구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이러한 핵심 병목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산업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AI 산업의 모든 영역을 확보하기보다는 메모리·첨단 패키징에서 컴퓨팅 인프라, 제조 데이터,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전략적 AI 회랑'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핵심 하드웨어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하고, 미국과 중국이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AI 산업 허브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규모 투자가 생산설비 확충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AI 인프라와 생산 기반을 기존 산업의 고도화와 연구개발(R&D), 실증, 투자, 생산을 연결하는 공통 플랫폼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핵심 산업정책 과제로는 메가 프로젝트와 권역별 성장엔진의 연계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중부권을 AI 핵심부품과 첨단산업의 규모 확대 거점으로, 강원권은 의료·바이오 특화 엣지 AI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전북권은 로봇 파운드리와 농업 피지컬 AI 플랫폼, 대구·경북권은 피지컬 AI 핵심부품과 로봇 공급망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동남권은 제조 AI와 피지컬 AI 실증 공간, 서남권은 AI 연산 인프라와 에너지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제주권은 AI 기반 미래 에너지 시스템의 테스트베드로 특화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이준 산업연구원 전략산업연구센터장은 "메가 프로젝트를 개별 대형 투자사업을 넘어 국가 산업의 공통 수요·기술·투자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요와 기술 성과를 7개 권역의 차별화된 성장엔진에 배분해 투자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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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력망 'AI 병목' 선점해야…산업연 "메가프로젝트 전략 확대"

기사등록 2026/10/16 10:00:00 최초수정 2026/10/16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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