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징=AP/뉴시스]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는 핵심 방공체계인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전량 소진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3월 독일 슈베징 공군기지에 패트리엇이 전개된 모습. 2026.10.16.](https://img1.newsis.com/2024/04/13/NISI20240413_0001014380_web.jpg?rnd=20240413233132)
[슈베징=AP/뉴시스]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는 핵심 방공체계인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전량 소진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3월 독일 슈베징 공군기지에 패트리엇이 전개된 모습. 2026.10.1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는 핵심 방공체계인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전량 소진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15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미국판 패트리엇에 쓰이는 요격 미사일을 모두 소진해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에 더 취약해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14일 오전 러시아가 키이우 발전소와 하르키우 에너지 인프라 등을 공격했을 때 탄도미사일 4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패트리엇 마지막 재고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패트리엇은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안정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무기체계로, 전량 소진이 사실일 경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셈이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CNN에 "최근 발사된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은 요격 미사일 부족으로 거의 모두 격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8월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긴급히 필요한 미사일의 10분의 1만 보유하고 있다"며 "패트리엇 추가 확보를 위해 동맹과 하루종일 통화 수백만 통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그들에게 패트리엇을 만들 권리를 주고 만드는 방법도 알려줄 것"이라며 생산 라이선스 인도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31일 "민감한 방산 기술 이전 문제"를 들며 최종 결정이 안 됐다고 말을 바꿨고, 이후 매슈 휘태커 주(駐)나토 미국대사가 "겨울 내 생산 계약이 체결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나아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문제 삼으며 무기 지원 중단을 압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11일 우크라이나와 유럽 각국에 전화해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설득하면서 '우크라이나 우선요구목록(PURL)' 중단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PURL은 나토 자금으로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패트리엇도 포함된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추가 지원을 연일 호소하고 있으나, 미국의 정보 공유 차단 및 스타링크 접속 제한 의혹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면서 별다른 진척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대통령은 힘과 정의, 침략자에 대한 압박으로 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추가로 제공하는 패키지를 요청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그러나 15일 공개된 FT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가 공습을 이어가더라도 우크라이나는 공습을 멈출 것인지' 질문에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더 많이 받으면 동의하겠다"며 "방공무기 추가 지원요청에 대한 미국 대응은 스타링크 서비스 약화였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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