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승] 묵직한 조향감·경쾌한 가속…佛서 직접 경험한 르노 R5 일렉트릭 "운전의 재미↑"

기사등록 2026/10/18 12:00:00

최종수정 2026/10/18 12: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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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R5 E-Tech 일렉트릭 시승

묵직한 스티어링 휠…충분한 출력

승차감과 조향 성능 사이 균형 갖춰

[파리=뉴시스] 르노 R5 E-Tech 일렉트릭이 프랑스 기앙쿠르 인근에서 주행하고 있다. 2026.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뉴시스] 르노 R5 E-Tech 일렉트릭이 프랑스 기앙쿠르 인근에서 주행하고 있다. 2026.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뉴시스]류인선 기자 = # 유럽처럼 길이 좁고 회전교차로가 많은 도로에서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차량이었다.

폭발적인 고속 주행 성능보다는 도심에 최적화된 민첩한 반응성이 돋보였다.

미국보다 유럽의 도로 환경과 더 유사한 한국에 출시된다면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0㎞ 떨어진 기앙쿠르에서 르노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판매 모델인 'R5 E-Tech 일렉트릭'을 시승했다.

유럽 특유의 좁은 골목에 접어들자 스티어링 휠이 묵직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를 통해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차체를 이끌 수 있었다.

약 15분간 10여 회의 회전교차로를 지나는 동안 조향 의도를 기민하게 반영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넓게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춘 덕분에 코너링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45Nm의 성능은 한적한 지방 국도를 달리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신호 대기 후 출발하거나, 앞차를 추월하는 정도의 가속에는 충분했다.

기본 설정된 회생제동은 예상보다 강한 편이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즉각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파리=뉴시스] 르노의 R5 E-Tech 일렉트릭의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2026.10.18. photo@newsis.com
[파리=뉴시스] 르노의 R5 E-Tech 일렉트릭의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2026.10.18. [email protected]
노면 충격을 완전히 걸러내지는 못했지만, 큰 충격은 부드럽게 흡수하며 차체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승차감과 조향 성능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은 세팅이었다.

전장 3920㎜의 콤팩트한 차체에는 18인치 대형 휠이 장착돼 1980년대 르노의 대표 스포츠카 'R5 터보'를 연상케 했다.

외장 색상은 국내에서 흔치 않은 '팝 옐로'와 '팝 그린' 등을 제공해 1970년대 유행했던 R5 고유의 감성을 재현했다.

실내는 2540㎜의 축간거리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을 확보했다.

다만 신장 189㎝인 기자를 비롯해 체격이 큰 성인 남성 2명이 탑승했을 때는 콤팩트카 특유의 공간적 한계를 지우기 어려웠다.

듀얼 수평 스크린과 10.1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내비게이션 등 주행 정보를 확인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으며, 실내 마감재로는 폐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직물을 활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R5의 프랑스 현지 판매 가격은 2만4870유로(약 3740만원)로 설정됐다.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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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승] 묵직한 조향감·경쾌한 가속…佛서 직접 경험한 르노 R5 일렉트릭 "운전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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