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강영준 유방갑상선외과 교수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강영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가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병원 제공) 2026.10.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2264686_web.jpg?rnd=20261015163933)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강영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가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병원 제공) 2026.10.16.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국내 유방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출산·수유 환경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젊은 환자도 적지 않아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치료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16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강영준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를 만나 유방암의 원인과 조기 진단, 최신 치료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강 교수와의 일문일답.
-국내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음주 등 생활습관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 초경이 빨라지고 첫 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데다 출산과 모유 수유가 줄어드는 것도 관련이 있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과 연관이 있다. 임신과 모유 수유는 일정 부분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한가지 원인만으로 유방암 발생을 설명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40~50대 환자가 많고 젊은 환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건강검진 활성화로 조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은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상당히 좋다. 유방에 국한된 단계에서 진단된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99% 이상이다. 하지만 생존율이 높다고 치료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치료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환자들에게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되 필요한 치료와 검진은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초기 증상과 적절한 검진 시기는.
"초기 유방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통증이 없고 종양이 어느 정도 커진 뒤에야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40세부터 유방촬영술을 권고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적 위험이 크다면 더 일찍 검사를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 작은 병변을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추가한다. 새로운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방 피부가 함몰되는 등 변화가 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유방암 수술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
"과거에는 유방과 주변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했지만 최근에는 치료 성적을 유지하면서 절제 범위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유방보존술이다. 암이 있는 부위와 주변 조직을 필요한 범위에서 제거하고 유방을 남기는 방식이다. 적절한 환자에게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면 전절제술과 생존율에서 큰 차이가 없다.
최근에는 피부와 유두를 보존하면서 재건수술을 함께 시행하는 방법도 활용된다. 암 치료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추세다."
-로봇수술의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로봇수술은 겨드랑이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를 작게 절개해 흉터를 줄이고 미용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권하지는 않는다. 기존 수술보다 시간과 비용이 더 들고, 특히 재건수술에 필요한 일부 재료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 로봇수술이 무조건 더 좋은 치료법은 아니다.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고령 환자나 남성 환자는 치료 방법이 다른가.
"고령 환자는 나이보다 전신 상태와 동반 질환, 기대여명을 고려해 치료 방향을 정한다. 건강 상태가 좋다면 고령이라도 표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환자 중 몸이 쇠약하면 수술 대신 호르몬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1% 미만으로 드물지만 실제로 발생한다. 남성도 가슴에 평소와 다른 멍울이 만져지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 원칙은 여성과 비슷하며 유전적 요인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권고한다."
-치료 이후 재발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음주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도 필요하다. 특히 호르몬 치료를 받는 환자는 의료진과 상의 없이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치료가 5~10년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에 대한 문의도 많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유방암 환자의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의료진과 상의해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유방암 환자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유방암은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예후도 많이 좋아졌다. 진단받았다고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증상이 없다고 검진을 미루거나 치료 후 상태가 좋아졌다고 관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이후에도 정기 검진과 건강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치료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16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강영준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를 만나 유방암의 원인과 조기 진단, 최신 치료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강 교수와의 일문일답.
-국내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음주 등 생활습관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 초경이 빨라지고 첫 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데다 출산과 모유 수유가 줄어드는 것도 관련이 있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과 연관이 있다. 임신과 모유 수유는 일정 부분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한가지 원인만으로 유방암 발생을 설명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40~50대 환자가 많고 젊은 환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건강검진 활성화로 조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은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상당히 좋다. 유방에 국한된 단계에서 진단된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99% 이상이다. 하지만 생존율이 높다고 치료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치료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환자들에게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되 필요한 치료와 검진은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초기 증상과 적절한 검진 시기는.
"초기 유방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통증이 없고 종양이 어느 정도 커진 뒤에야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40세부터 유방촬영술을 권고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적 위험이 크다면 더 일찍 검사를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 작은 병변을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추가한다. 새로운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방 피부가 함몰되는 등 변화가 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유방암 수술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
"과거에는 유방과 주변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했지만 최근에는 치료 성적을 유지하면서 절제 범위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유방보존술이다. 암이 있는 부위와 주변 조직을 필요한 범위에서 제거하고 유방을 남기는 방식이다. 적절한 환자에게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면 전절제술과 생존율에서 큰 차이가 없다.
최근에는 피부와 유두를 보존하면서 재건수술을 함께 시행하는 방법도 활용된다. 암 치료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추세다."
-로봇수술의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로봇수술은 겨드랑이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를 작게 절개해 흉터를 줄이고 미용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권하지는 않는다. 기존 수술보다 시간과 비용이 더 들고, 특히 재건수술에 필요한 일부 재료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 로봇수술이 무조건 더 좋은 치료법은 아니다.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고령 환자나 남성 환자는 치료 방법이 다른가.
"고령 환자는 나이보다 전신 상태와 동반 질환, 기대여명을 고려해 치료 방향을 정한다. 건강 상태가 좋다면 고령이라도 표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환자 중 몸이 쇠약하면 수술 대신 호르몬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1% 미만으로 드물지만 실제로 발생한다. 남성도 가슴에 평소와 다른 멍울이 만져지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 원칙은 여성과 비슷하며 유전적 요인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권고한다."
-치료 이후 재발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음주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도 필요하다. 특히 호르몬 치료를 받는 환자는 의료진과 상의 없이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치료가 5~10년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에 대한 문의도 많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유방암 환자의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의료진과 상의해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유방암 환자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유방암은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예후도 많이 좋아졌다. 진단받았다고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증상이 없다고 검진을 미루거나 치료 후 상태가 좋아졌다고 관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이후에도 정기 검진과 건강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