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으로 다시 쓴 '정가'…국립국악원 '전통의 재발견'

기사등록 2026/10/15 15: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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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정가를 관현악으로 재해석…5곡 초연

국립국악원 정기공연 '전통의 재발견 Ⅶ' 포스터. (이미지=국립국악원 제공) 2026. 10. 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국악원 정기공연 '전통의 재발견 Ⅶ' 포스터. (이미지=국립국악원 제공) 2026. 10. 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가곡, 가사, 시조 등 정악 계열 전통 성악곡의 선율이 웅장한 국악관현악으로 재탄생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29~30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기공연 '전통의 재발견 Ⅶ'을 무대에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시작해 4년간 총 25편의 창작곡을 소개해 온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 일곱 번째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가(正歌)를 현대적 관현악 언어로 재해석한 위촉 초연작 5편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강한뫼, 김여진, 최민준, 이정호, 이경은 등 작곡가 5명이 참여했다. 지휘는 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을 지낸 노부영 객원지휘자가 맡는다.

공연은 고려 시대 송나라 전래 사악(詞樂)인 낙양춘과 보허자의 노랫말·선율을 모티브로 삼은 강한뫼 작곡의 '창사와 국악관현악, 춘입허(春入虛)'로 문을 연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 6명이 창사 협연자로 나선다.

이어 현전하는 12가사 중 '매화가'와 '춘면곡'을 엮어낸 김여진 작곡 '가사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오래 걸리는 일''이 연주된다. 국가무형유산 가사 보유자 이준아 명인이 무대에 오른다.

최민준 작곡 '시조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아직''은 평시조 '청산리 벽계수야'와 지름시조 '바람도'를 재료로 현대적 화성을 입혔으며, 서울시무형유산 시조 보유자 변진심 명인이 협연한다.

이정호 작곡 '신(新) 전폐희문'도 첫선을 보인다. '전폐희문'은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에서 신을 맞기 위해 폐백을 올리는 전폐 절차에 연주되는 곡이다. 원곡 '전폐희문’이 지닌 고유한 선율에 새로운 리듬과 음향적 색채를 더했다. 정악단 단원들이 악장(樂章, 궁중 제향과 연향에서 음악·무용과 함께 가창된 시가)을 노래한다.

피날레는 이경은 작곡 '가곡과 국악관현악 '허위허위, 펄펄''이 장식한다. 환계락·언락·태평가 등의 악곡을 바탕으로 무거움과 가벼움의 대비를 장대한 음향으로 풀어내며, 국가무형유산 가곡 보유자인 김경배·김영기 명인이 남녀창으로 협연한다.

서승미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 성악 중에서도 '정가'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국악관현악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의미 있는 무대"라면서 "이번 공연과 같이 전통을 존중하고 이를 자양분으로 한 창작곡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양일 오후 7시30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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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으로 다시 쓴 '정가'…국립국악원 '전통의 재발견'

기사등록 2026/10/15 15:18: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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