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뭔데 자식 훈계해"…치킨집 사장 폭행한 만취 손님

기사등록 2026/10/15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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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이들과 함께 치킨집을 방문한 손님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가게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아이들과 함께 치킨집을 방문한 손님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가게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아이들과 함께 치킨집을 방문한 손님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가게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은 광주에서 10년째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성인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남자아이 3명을 데리고 가게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여성 2명은 이미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가게에 들어올 때부터 서로 다투고 있었다.

아이들은 보호자의 통제 없이 가게 안을 뛰어다녔다. A씨는 "가게 앞에 차가 많이 다니는데 한 아이가 밖으로 뛰어나가고, 정수기를 만지려고 해서 주의를 줬다"고 회상했다.

이후 A씨는 보호자들에게도 양해를 구했는데, 한 여성이 "아줌마가 뭔데 나보고 자식을 이래라저래라 하느냐"며 욕설을 퍼부었다.

여성은 "독박육아를 하느라 힘들다", "얼마 전에 갑상선 수술을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식당에서도 아이들이 시끄럽다고 해서 짜증 났는데 아줌마도 그러느냐"며 따졌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한 후에도 여성은 "심신미약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며 폭언을 이어갔다.

설전이 오가는 상황에서 한 아이가 가게에 있던 거북이 어항을 손으로 쳤다. A씨가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자 여성은 거북이 가격을 물어보면서 따졌다.

A씨가 "내가 키우는 거북이니까 가격을 매길 수 없다"고 답하자 여성은 다시 욕설을 내뱉더니 급기야 폭력을 행사했다. A씨의 뒷목을 수차례 때리고 침까지 뱉었으며, 이 과정에서 A씨의 머리핀이 끊어졌다.

상황은 주변 사람들이 두 사람을 떼어놓은 뒤 경찰이 출동하면서 일단락됐다.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여성은 "가게 주인이 장사가 안 되고 손님도 없으니까 합의금을 받아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가게에는 A씨의 딸도 함께 일을 돕고 있었다. A씨는 "내 자식 앞에서 손님한테 맞는 모습까지 보일 줄 몰랐다"며 "너무나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박상희 교수는 "엄마가 누군가를 때리고 있는데도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똑같이 행동한다"며 "아이들에게 저런 상황은 일상다반사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폭력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면 아이들은 그 안에서 심리적 방어를 한다"며 "상황에 적응하고 수긍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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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뭔데 자식 훈계해"…치킨집 사장 폭행한 만취 손님

기사등록 2026/10/15 18:2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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