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일제히 폭락세…코스피 7%·日 닛케이 4% '뚝'

기사등록 2026/10/15 12:26:37

최종수정 2026/10/15 14:0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美9월 CPI 예상보다 높아…AI 투자 부담 '재점화'

日소프트뱅크 9% ↓… 中CSI300 14개월만 최저

"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출 탓…매수 기회 의견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5.8포인트(5.59%) 내린 5673.01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9.43포인트(4.79%) 내린 784.45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10.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5.8포인트(5.59%) 내린 5673.01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9.43포인트(4.79%) 내린 784.45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아시아 증시가 15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이 겹치면서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15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45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7.8% 밀린 5535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560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7월31일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삼성전자는 9.4% 넘게 떨어진 21만 선에, SK하이닉스는 11.4% 폭락한 12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이노텍(-10.4%), 서울반도체(-10%), 삼성SDI(-8.3%) 모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도 마찬가지다. 닛케이225 지수는 4.8% 떨어졌으며, 소프트뱅크그룹(-9.36%), 어드반테스트(-13.9%), 도쿄전자(-7.1%), 르네사스일렉트로닉(-9.3%) 등이 폭락했다.

중국 증시도 타격을 입었다. 상하이 CSI300 지수는 최대 1.8% 하락해 2025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스타50지수(STAR50 Index)는 2.4% 떨어져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으며, 홍콩 항셍 지수도 1.1% 밀렸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송저는 "현재 투자자들이 공황에 빠졌다"며 "중국의 경우,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 시장이 하락세일 때는 어쩔 수 없이 매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폭락세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3.7%을 기록하며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간밤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높아진 차입 비용이 AI 인프라 투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기술 기업의 회사채 발행은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 대비 충분한 수익을 거두지 못할 경우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헤지펀드 로터스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FO) 하오 홍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앤트로픽의 예상보다 낮은 실적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FT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한국 증시에서 AI 종목이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외신은 "AI 서버 부품 공급업체인 삼성전기가 15%, 데이터센터용 전력 장비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입은 효성중공업도 13% 떨어졌다"며 "SK하이닉스는 최고점 이후 약 58%, 삼성전자는 44% 떨어졌다"고 전했다.

AI 전망이 근본적으로 변화했기보다는, 외국인 자금이 빠지면서 코스피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페트라캐피털매니지먼트의 찬 리는 "한국 AI 매도세는 장기적인 AI 전망의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외국인 자금 유출에 더 크게 좌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요크빌 아이브스의 기술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초기 단계"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아이브스는 "우리의 시각을 바꿀 만한 것은 금리 신호가 아니라 수요 신호"라며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운용사)의 설비투자(CAPEX) 계획 축소, 계약 취소, GPU 임대 가격 하락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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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일제히 폭락세…코스피 7%·日 닛케이 4% '뚝'

기사등록 2026/10/15 12:26:37 최초수정 2026/10/15 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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