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난에 ESS 급성장…K배터리 3사, 북미 공략 강화

기사등록 2026/10/15 16:07:5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美 ESS 2030년 110~120GWh 전망 나와

엔비디아, 전력 인프라 인증에 BESS 포함

K배터리 3사, 북미 생산 확대·제품 다변화

美의 중국산 견제에 공급망 재편 속 기회

[서울=뉴시스] 엔비디아 DSX 레디에 합류한 LG에너지솔루션 JF2 AC LInk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엔비디아 DSX 레디에 합류한 LG에너지솔루션 JF2 AC LInk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우드맥킨지 등 에너지 조사기관에 따르면 미국 ESS 설치량은 지난해 51GWh에서 올해 70GWh로 약 37% 증가할 전망이다.

2030년에는 110~120GWh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SS는 전력 수요가 적을 때 전기를 저장하고 수요가 몰릴 때 공급하는 장치다.

AI 데이터센터처럼 전력 사용량이 많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시설이 늘면서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도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ESS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달 AI 팩토리의 전력 인프라와 냉각 시스템 설계 표준화를 위해 출범한 'DSX 레디(Ready)' 인증 프로그램에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가 첫 번째 인증 분야로 포함됐다.

미국의 비중국 공급망 정책과 관세 체계도 국내 배터리 업계의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와 청정전력 투자세액공제(ITC) 등 세제 지원에 더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부담이 커지면 한국 기업의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중국산 리튬이온 배터리는 지난 7월부터 40.9%의 관세율이 적용된 반면 한국산에는 12.5%가 적용돼 관세율 차이는 28.4%포인트에 달한다.

[서울=뉴시스] 삼성SDI의 미국 생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2026.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SDI의 미국 생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2026.03.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3사는 북미 생산거점을 활용해 ESS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생산능력을 올해 약 57GWh에서 내년 73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와 랜싱 공장을 비롯해 얼티엄셀즈 합작법인과 혼다 합작 사업 등 기존 북미 생산거점을 활용해 ESS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 DSX 레디에 BESS 협력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SDI도 미국 인디애나 공장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SPE) 등의 생산라인을 활용해 북미 생산능력을 2027년 32GWh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ESS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아 북미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계가 ESS를 새로운 수요처로 확보해 생산능력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非)중국 공급망 정책과 세제 혜택, 생산라인 전환 효과가 맞물리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북미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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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난에 ESS 급성장…K배터리 3사, 북미 공략 강화

기사등록 2026/10/15 16:07: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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