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상 첫 시총 5조달러 돌파…새 CEO 최대 과제는 'AI'

기사등록 2026/10/15 09:24:42

최종수정 2026/10/15 09:3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엔비디아 이어 세계 두 번째…쿡 재임 15년간 시총 13배 성장

터너스 체제 AI 경쟁력 시험대…오픈AI 기기 사업도 위협 요인

[뉴욕=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으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에 있는 애플 로고. 2026.10.15.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으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에 있는 애플 로고. 2026.10.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애플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조 달러(약 6697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팀 쿡 전 최고경영자(CEO)가 이끈 15년간의 성장 성과를 보여주는 기록이지만, 새 CEO인 존 터너스에게는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으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앞서 여섯 차례 장중 5조 달러를 넘어섰지만 종가 기준으로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8월 31일 퇴임한 쿡 전 CEO의 15년 재임 기간 시가총액이 13배로 증가했다. 연간 아이폰 판매량은 약 4배로 늘었고, 서비스 사업의 연간 매출은 1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도 연간 3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애플의 성장 전략은 경쟁사들과 달리 대규모 설비투자를 억제하고 아이폰 등 기기 판매와 고수익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동안 애플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자 아이폰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기기 교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첫 가격 인상 이후 애플 주가는 25% 상승했다.

왐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애플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수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새로운 폴더블 아이폰 '듀오(Duo)'와 AI 기능을 강화한 시리도 향후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으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애플) 2026.10.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으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애플) 2026.10.15.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AI 경쟁력 확보는 새 경영진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애플은 자체 최첨단 AI 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음성비서 시리도 경쟁사보다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애플은 구글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새로운 시리 AI를 올가을 출시했지만, 주요 기능에서 여전히 경쟁 AI 시스템에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에 기본 탑재돼 있다는 강점에도 AI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오픈AI가 AI 기반 기기 개발에 나서면서 애플의 기존 사업을 위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픈AI는 기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애플 직원 수백 명을 영입했으며, 양사는 최근 영업비밀 유출 문제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WSJ는 AI 경쟁력 확보가 터너스 CEO의 경영 능력을 가늠할 핵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차세대 기술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애플, 사상 첫 시총 5조달러 돌파…새 CEO 최대 과제는 'AI'

기사등록 2026/10/15 09:24:42 최초수정 2026/10/15 09:34:24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