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베이지북 "유가·관세에 기업 부담 가중…소비는 정체"

기사등록 2026/10/15 07:01:27

최종수정 2026/10/15 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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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은 성장세…12개 지역 중 3곳은 경기 정체

고소득층이 소비 주도…연료비·관세에 기업 마진 압박

[잉글우드=AP/뉴시스] 2026년 6월10일 미국 콜로라도주 잉글우드의 셸 주유소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2026.06.10.
[잉글우드=AP/뉴시스] 2026년 6월10일 미국 콜로라도주 잉글우드의 셸 주유소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2026.06.1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자 지출은 정체되고 유가 상승과 관세 등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4일(현지 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최근 몇 주간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 5일까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연준의 12개 관할 지역 가운데 리치먼드와 댈러스는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는 소폭 성장했고 보스턴과 뉴욕, 필라델피아, 미니애폴리스는 미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시카고와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경제 활동에 큰 변화가 없었다.

제조업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댈러스 지역에서는 제조업이 광범위하고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다른 6개 지역에서도 완만하거나 보통 수준의 성장이 보고됐다.

반면 소비자 지출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변하는 데 그쳤다.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는 고소득층이 소비 지출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도 부진해 관련 정보를 제출한 6개 지역 중 5곳에서 판매량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감소했다.

물가 상승 압력은 이어졌다. 4개 지역에서는 이전 보고 기간보다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가 상승은 모든 지역의 보고서에 반영됐다. 기업들은 경유 가격 상승을 보고했으며, 연료 할증료가 공급망 전반으로 비용 부담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가격과 관세, 보험료도 기업의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기업들이 늘어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해도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저항하면서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업체들의 수익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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