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V 독점 ASML 앞에 줄 섰다…고객사들 2030년 장비까지 눈독 들인다

기사등록 2026/10/14 19: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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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객 2029·2030년 장비 주문에 관심…AI 투자 장기화 기대 반영

3분기 순이익 50억유로…2028년 증산 확대 검토·연매출 전망 상향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네덜란드 ASML의 일부 고객사가 2030년 장비 주문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ASML은 현재 계획한 2027년과 2028년 장비 공급량으로는 고객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고객들이 AI 관련 투자의 규모와 지속 기간을 근거로 단기·중기 장비 수요 전망을 계속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케 CEO는 "고객들이 장기 수요를 내다볼 수 있게 되면서 일부는 2029년은 물론 2030년 장비 주문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노광장비는 빛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 패턴을 새기는 장비로, 대만 TSMC 등 주요 반도체 업체의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다.

ASML은 현재 계획된 2027년과 2028년 장비 공급량으로는 고객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8년 생산능력을 기존 계획보다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ASML은 지난 7월 기존 EUV 장비의 연간 생산능력을 올해 약 65대에서 2027년 30% 늘리고, 심자외선(DUV) 액침 노광장비도 약 130대에서 같은 비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ASML은 두 종류 장비의 생산능력을 2028년에 추가로 30%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2028년 생산능력을 그보다 더 확대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TSMC도 이번 분기 ASML의 차세대 장비인 하이 NA EUV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두 회사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ASML의 주요 고객사다.

하이 NA EUV는 기존 EUV보다 빛을 모으는 능력을 높여 더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노광장비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장비가 향후 ASML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ASML의 3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은 117억유로, 순이익은 50억유로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7.5%였으며, CNBC는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93억유로에서 117억유로로, 순이익은 약 29억유로에서 50억유로로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도 54%에서 57.5%로 3.5%포인트 높아졌다.

ASML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예상 매출 범위를 종전 430억~450억유로에서 440억~450억유로로 좁히면서 하단을 10억유로 높였다.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약 56%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은 142억~152억유로로 전망했다. 전망치 상단인 152억유로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42억유로를 웃돈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약 57%로 내다봤다.

ASML 주가는 올해 들어 56%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ASML의 실적과 장비 수요 전망을 주시하는 것은 이 회사의 수주와 생산계획이 TSMC와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향후 설비투자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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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V 독점 ASML 앞에 줄 섰다…고객사들 2030년 장비까지 눈독 들인다

기사등록 2026/10/14 19:24: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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