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업셋 성공할 경우 친정팀 KIA와 준PO 맞대결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박찬호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14.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2263582_web.jpg?rnd=20261014172749)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박찬호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두산 베어스 이적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박찬호가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후배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먼 미래보다 당장 첫 경기를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두산은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일찌감치 리그 5위를 확정한 두산은 시즌 최종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패한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난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찬호는 "(최종전) 경기 전부터 통화를 했다. 그때 (김)도영이한테 홈런을 치라고 했는데 진짜 쳐버렸다. 멋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프로 13년 차, 가을야구 경험도 숱하게 많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 일정을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KIA에서 뛰던 2022시즌 당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 위즈에 첫판 만에 지고 탈락한 경험이 유일하다.
당장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업셋에 성공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한 사례 역시 역대 11차례 중 1번에 불과하다.
우승까지의 여정이 고달픈 것을 알기에 박찬호는 당장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역대 가장 강한 5위 팀'이라는 말에 "절대 말이 안 된다"고 눈을 부릅뜬 박찬호는 "5위는 어느 팀이 와도 쉽지 않다. 당연히 어려운 일이고, 다만 그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방이 압박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사실 저희가 부담감을 느낄 필요는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찬호는 "선수들에게도 항상 '딱 한 경기만 보자' '딱 1승만 하자, 1승만 하면 또 모른다'같은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도 전했다.
두산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박찬호는 "오늘 한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거지만, 그 한 경기가 저희에겐 너무 소중하다"며 "물론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이 한 경기라도 느껴보는 것이 선수들한테 큰 메시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후배들을 향해 "한 경기, 혹은 두 경기, 또 잘하면 계속될 수 있는 이 순간들을 비록 경기에 나가지 못할 지라도 어린 선수들이 소중하게, 의미 있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만약 두산이 LG를 연이어 완파하고 준PO에 오를 경우 박찬호는 친정팀 KIA를 상대하게 된다.
하지만 박찬호는 "일단 오늘부터 이겨야 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진짜 거기까지 생각도 안 해봤다. 와일드카드를 KIA랑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사실 당장 내일도 보이지 않는다"며 "오늘 당장 이기는 것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다른 생각은 그때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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