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 확인…본격 논의는 좀 미뤄둬"
정청래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 없다면 분열 책임 물어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21487818_web.jpg?rnd=2026101409272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신천지 집단 당원 가입 정황이 확인되면서 내부 갈등이 재점화하는 조짐이다.
민주당이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관련 후속 대응을 논의 중인 가운데, 친청(친정청래)계에서는 조사 결과 공개를 촉구하면서 김민석 대표를 겨냥해 해당 의혹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천지 개입설은 앞서 김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을 꺼내 들면서 갈등 소재로 부각된 바 있다. 당시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는 "신천지 얘기하면서 마치 저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는데, 걸리는 족족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전당대회 이후 신천지 의혹이 물밑으로 가라앉는 듯했으나, 최근 집단 가입 정황이 파악되면서 다시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 조짐이 보인다.
김 대표는 14일 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 방송에서 "(당내 TF에서) 조사해 보니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며 "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좀 축적했다. (다만) 조사도 그렇고 후속(대응)도 그렇고 정당이 가지고 있는 수단의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더 엄격한 검증과 확인은 수사를 통해야 한다, 이런 것이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이 사안이 복잡하고 또 따져봐야 되기도 하고, 정치적·정무적으로 따져봐야 될 것이 있어서 1차 보고를 받고 본격 논의는 좀 미뤄놨다"고 말했다.
이에 친청계에서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하면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이 허위라면 책임져야 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느닷없이 신천지 관련 기사가 터졌다. 지난 최고위에서 간단한 보고만 받고 별도 회의에서 사실 관계와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누가 비공개 내용을 흘렸는지 끝까지 밝혀내고 퇴출해야 한다. 엄중하게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우리 당의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비밀 연합이 존재하는 것인지, 우리 당이 국민의힘과 같이 대선이나 경선을 앞두고 조직적, 집단적 입당 강요나 지지가 있었는지 국민과 당원께 남김없이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조사 과정과 근거가 제대로 보고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출처와 확인 범위가 불분명한 신천지 관련 보도부터 나돌고 있다"며 "부정확한 주장을 담은 언론 플레이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 과정과 결과,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빠짐없이 밝히라"며 "분란의 내막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면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다.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삼자 비밀 연합이 허위라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비밀 연합이 있다면 그것을 깨야 한다. 없다면 '있다는 의혹'을 깨부숴야 한다"며 "있는 대로 공개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 적당히 덮으려는 자가 범인이다. 내빼는 자, 물 흐리는 자가 범인"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추가 글을 통해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비밀 연합이 있다면 발본색원 처벌하고, 없다면 공작으로 당을 분열시킨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했다.
향후 당의 조사 결과, 대응 조치 등에 따라 친석(친김민석)·친청계 간 갈등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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