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책 컨트롤타워 현장과 분리…신속한 의사결정 저해"
"서울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과 모순…금융경쟁력 훼손 우려"
산은·기업은행 등 금융기관 지방이전 논의 중단도 촉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이날 행정안전부가 세종 중심의 국정 운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중앙행정기관 등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2027년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등 6개기관 이전을 우선 추진하며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을 이전한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는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어 이들 기관을 이전 제외대상에서 삭제하기 위한 방안을 국회와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는 신축 후 이전기관(법 개정필요)에 포함됐다. 2026.10.13.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21487114_web.jpg?rnd=20261013151157)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이날 행정안전부가 세종 중심의 국정 운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중앙행정기관 등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2027년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등 6개기관 이전을 우선 추진하며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을 이전한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는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어 이들 기관을 이전 제외대상에서 삭제하기 위한 방안을 국회와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는 신축 후 이전기관(법 개정필요)에 포함됐다. 2026.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정부의 금융위원회 세종 이전 계획에 대해 국가 금융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의 지방이전 논의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금융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금융위원회를 금융현장에서 떼어 놓으려 한다"며 "행정 편의적 발상으로 수십년간 쌓아온 국가 금융경쟁력을 훼손하는 정책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날 금융위를 2027년 하반기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이 정책당국과 감독기관, 정책금융기관 및 금융회사 등 다양한 주체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금융정책과 감독, 금융현장 간 신속한 협력체계가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IMF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금융정책과 감독, 금융현장 간 신속하고 긴밀한 협력체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했다"며 "정부 부처 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이유로 분초를 다투는 금융정책 결정기관을 금융현장과 분리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결정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부의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과도 모순된다는 지적이다.
금융노조는 과거 노무현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하면서도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는 정책을 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서울을 경제수도로, 세종을 행정수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정책 기관을 현장과 분리하면서 어떻게 서울을 글로벌 금융중심지이자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위뿐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의 지방이전 논의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정부는 더 이상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말고 금융위원회 세종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새마을금고 등을 비롯한 금융기관 지방이전 논의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우리의 경고에도 금융위원회 세종 이전을 강행하고 금융기관 지방이전까지 밀어붙인다면 금융노조는 10만 금융노동자의 힘으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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