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헤어지는데 28만원"…日서 대박난 '이별 대행' 서비스

기사등록 2026/10/14 18:30:00

최종수정 2026/10/14 19: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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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대행 업체, 3개월 만에 1000건이 넘는 문의…실제 300명 이용

[서울=뉴시스] 일본에서 연인에게 직접 이별을 통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대신 이별을 전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KNN NEWS' 캡처)
[서울=뉴시스] 일본에서 연인에게 직접 이별을 통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대신 이별을 전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KNN NEWS'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연인에게 직접 이별을 통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신해 전화나 메시지로 헤어짐을 전하는 '이별 대행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KNN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이별 대행 업체 '이마스구 사요나라(지금 당장 이별)'는 3만3000엔(약 28만원)을 받고 의뢰인을 대신해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업체 대표는 직접 이별을 말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새로운 출발을 돕기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 6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뒤 3개월 만에 1000건이 넘는 문의를 받았다. 실제 이용자 약 300명 가운데 70%는 여성이었으며, 주로 20~30대가 서비스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의뢰인이 메신저를 통해 헤어지고 싶은 이유와 전달할 말을 보내면 직원이 상대방에게 대신 전화한다. 상대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최대 다섯 차례까지 연락을 시도하고, 그래도 연결되지 않을 경우 메시지나 편지로 이별을 통보한다.

실제로 20대 여성 A씨는 남자친구가 데이팅 앱을 삭제하기로 한 약속을 어기자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기도 싫고 자신의 목소리조차 들려주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뒤 마음이 편해졌으며 새로운 만남도 가졌다고 밝혔다.

낯선 사람을 통한 이별 통보에 상대방이 항상 반발하는 것은 아니다. 업체 대표에 따르면 화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차분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다. 처음에는 왜 직접 연락하지 않느냐고 따지다가도 관계를 확실히 끝내기 위해 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설명을 듣고 납득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모든 의뢰를 받는 것은 아니다. 업체는 위자료 등 법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기혼자나 약혼자의 이별 통보는 대행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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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헤어지는데 28만원"…日서 대박난 '이별 대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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