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역설…이란 돕는 中, 후티 반군 맞선 사우디에도 무기 제공

기사등록 2026/10/14 12:02:34

최종수정 2026/10/14 13:2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파키스탄, 사우디에 전투기와 지대공 장거리 미사일 등 제공

사우디·파키스탄, 양자 및 튀르키예 포함 3국 ‘메카 협정’ 이행

中 JF-17 전투기·HQ-9 시스템, 후티 반격에 사용 여부 안 알려져

[리야드=AP/뉴시스]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10.14.
[리야드=AP/뉴시스]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10.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후티 반군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에 나섰다.

사우디와 파키스탄, 튀르키예가 8월 7일 메카에서 ‘중동판 나토(NATO)’로 불리는 3국 방위협정인 ‘메카 협정’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1일 후티 반군에 의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주요 공항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한 데 대해 “협정에 따라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이 사우디에 제공한 무기와 장비 중에는 중국산 JF-17 전투기와 HQ-9 시스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JF-17 썬더(중국명 FC-1 샤오룽)는 중국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C)과 파키스탄의 파키스탄항공집단(PAC)이 공동으로 개발한 4세대 경량 다목적 전투기다. HQ-9 시스템 역시 중국산 지대공 장거리 미사일이다.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도 중국으로의 석유 수출만 예외로 할 만큼 양국 관계는 긴밀하다.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저항의 축’의 일부인 친이란 후티 반군의 본격 개입으로 중동 정세는 더욱 복잡해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산 무기가 파키스탄을 통해 사우디에 제공되는 경우 중국은 친이란 반군 제압을 돕는 형국이다.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9월 양자간 방위 협정도 체결했다.

5월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에 JF-17 전투기를 비롯한 약 16대의 항공기와 HQ-9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들이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에 대응하는데 사용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만약 실전에 투입되면 지난해 5월 인도와의 전쟁에서 중국산 J-10CE 전투기처럼 실전에서 중국산 군사 장비의 성능을 평가할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전했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JF-17 전투기는 4월 초 배치됐으며 약 8000명의 병력도 함께 투입됐다.

또한 두 명의 보안 관계자는 드론 2개 편대도 배치됐다며 파키스탄군이 장비 운용을 담당하지만 배치 비용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JF-17나 HQ-9가 후티 반군에 사용되었다는 공개적인 증거는 없다고 SCMP는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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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역설…이란 돕는 中, 후티 반군 맞선 사우디에도 무기 제공

기사등록 2026/10/14 12:02:34 최초수정 2026/10/14 13: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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