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잘못이야 내 잘못이야?"…커플 싸움 판결해주는 AI 앱 등장

기사등록 2026/10/15 04:1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연애 갈등 중재 앱 '내마리마찌'의 판결 화면. ‘한강 텐트 5분 세팅 지연 징징 사건’과 ‘기념일 식당 예약 유기 사건’ 등 커플 간 다툼에 대해 AI가 양측의 과실과 판결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6.10.14.
[서울=뉴시스] 연애 갈등 중재 앱 '내마리마찌'의 판결 화면. ‘한강 텐트 5분 세팅 지연 징징 사건’과 ‘기념일 식당 예약 유기 사건’ 등 커플 간 다툼에 대해 AI가 양측의 과실과 판결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6.10.1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진민아 인턴기자 = 연인이나 부부가 다툰 상황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양측의 입장을 분석해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판단해주는 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스레드 등 SNS에는 연애 갈등 중재 앱 ‘내마리마찌’의 기능과 실제 판결 화면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지난 5월 출시된 ‘내마리마찌’는 커플이 갈등 상황과 각자의 입장을 입력하면 AI가 내용을 분석해 판결을 내려주는 방식의 연애 갈등 중재 서비스다. 단순히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서운했던 지점과 갈등이 발생한 이유를 짚고 화해 방법도 제안한다.

화면 속 사례도 실제 재판을 패러디한 듯한 형식이다. '한강 텐트 5분 세팅 지연 징징 사건’, ‘기념일 식당 예약 유기 사건’, ‘쇼핑 피드백 영혼 가출 사건’ 등 커플 사이에서 벌어질 법한 다툼에 사건명이 붙고, AI가 양측의 진술을 토대로 과실 정도와 판결 이유를 제시한다.

공개된 판결 가운데 ‘기념일 식당 예약 유기 사건’은 1주년 기념 식당 예약을 서로 미루다 결국 아무 데도 가지 못한 상황을 다뤘다. AI는 양측의 주장을 정리한 뒤 신청인과 상대방의 책임을 60대 40으로 판단했다.

커플끼리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할 수도 있고, 사연을 공개해 다른 이용자들의 투표와 댓글을 받아볼 수도 있다. AI 상담을 통해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기능도 제공한다.

실제 이용자들의 사연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14일 오전 공식 사이트의 공개재판 게시판에는 최신순 기준 3048건의 사연이 표시됐다.

‘연락 문제, 제가 예민한 건가요?’, ‘상대방이 좋다고 하는 것을 왜 욕할까요?’ 등 불과 2~4시간 전에 등록된 고민도 있었고, 일부 사연에는 수십명의 이용자가 ‘배심원’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시작 2개월 만에 이용자 3만명을 기록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이런 게 필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이용자는 "남편과 싸우면 어디에 말할 곳도 없고 말싸움도 잘 못해서 늘 내가 잘못한 느낌이었다"며 관심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씩씩대다가도 내 과실로 판정되면 빠르게 사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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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잘못이야 내 잘못이야?"…커플 싸움 판결해주는 AI 앱 등장

기사등록 2026/10/15 04:1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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