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60㎡ 이하 청약 비중, 1년새 60%→80% 급증
국평은 인기 떨어져…분양가 급등하며 수요 이탈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6주 만에 커지면서 8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서초구의 낙폭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사진은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6.10.08.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21482006_web.jpg?rnd=20261008150148)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6주 만에 커지면서 8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서초구의 낙폭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사진은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6.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올해 서울 청약 10건 중 8건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평형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분양가에 국민평형 청약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총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1~9월) 서울 전체 청약건수(14만5736건) 중 79.8%(11만6305건)가 전용 60㎡ 이하 소형 면적에 집중됐다. 소형 청약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60.6%에서 올해 79.8%로 19.2%p 늘어났다.
반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60~85㎡ 청약 비중은 작년 35.5%(9만8088건)에서 올해 11.5%(1만6799건)로 23.9%p 급감했다.
이 같은 소형 쏠림은 분양가 부담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용 60~85㎡ 이하 3.3㎡당 분양가는 작년 4648만원에서 올해 5761만원으로 23.9% 오른 반면, 전용 60㎡ 이하 소형 분양가는 3.3㎡당 5839만원에서 5818만원으로 -0.4% 약보합세를 보이며 '가성비'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3.3㎡당 분양가 자체는 전용 60㎡ 이하가 전용 60~85㎡보다 높지만 수분양자가 지불해야 하는 총분양가는 전용 60㎡ 이하가 더 낮다.
경기도 역시 전용 60㎡ 이하 청약 비중이 지난해 21.0%에서 올해 33.6%로 12.6%p 늘어난 반면, 전용 60~85㎡ 비중은 74.3%에서 56.6%로 17.7%p 하락하며 서울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체 평균 분양가는 3.3㎡당 2654만원으로 전년 동기(2171만원) 대비 2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함 랩장은 "기준금리와 건자재,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청약자들의 면적 선택에도 민감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총분양가 부담이 늘면서 청약 실수요자들이 '국평' 청약을 포기하고 소형으로 하향 지원하거나 대출 규제(소유권이전조건부 전세대출 규제 등) 속 청약 면적 선택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면 설계 기술 발달로 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 점과 가구 분화에 따른 1~2인 가구 증가 등도 소형 면적 청약 비중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용 85㎡ 초과 대형 면적에서는 분양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청약 수요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이 관측됐다.
서울 전용 85㎡ 초과 분양가가 3.3㎡당 3987만원에서 6946만원으로 74.2% 급등하는 동안 청약 비중은 3.9%에서 8.7%로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에도 대형 3.3㎡당 분양가가 88.3% 인상됐으나 청약 건수는 약 4.9배 크게 늘었다.
함 랩장은 "시세 차익 기대감이 높은 핵심 입지나 입지적 희소성이 돋보이는 대형 타입은 고분양가 저항을 뚫고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다"며 "실수요자는 가성비 높은 소형으로, 고자산가는 희소성 높은 대형으로 이중화되는 청약 양극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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