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TV·도어록 제어"…애플, 첫 스마트홈 허브 '홈뷰' 공개

기사등록 2026/10/14 10:01:20

최종수정 2026/10/14 10:28: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시리 AI 기반 '홈뷰' 출시…가족 최대 6명 인식·맞춤형 서비스 제공

애플TV 4K·홈팟 미니2에도 AI 적용…음성으로 콘텐츠 검색·가전 제어

LG전자와 카메라·도어록 등 스마트홈 기기 7종 공동 개발

LG 씽큐·애플 홈 동시 연동…美 등서 12월 순차 출시

[서울=뉴시스]애플이 공개한 첫 스마트홈 허브 '홈뷰(HomeView)'.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시리 AI를 통해 스마트홈 기기 제어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애플이 공개한 첫 스마트홈 허브 '홈뷰(HomeView)'.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시리 AI를 통해 스마트홈 기기 제어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를 중심으로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첫 스마트홈 허브 '홈뷰'를 비롯해 신형 애플TV 4K, 홈팟 미니2를 선보이고 LG전자 등과 협력해 스마트홈 기기 라인업도 다양화한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홈 통합 전략을 공개했다.

첫 스마트홈 허브 '홈뷰' 출시…AI로 가족별 맞춤 서비스

애플은 이번 스마트홈 전략의 핵심 제품으로 첫 스마트홈 허브 '홈뷰(HomeView)'를 선보였다. 집 안의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통합 관리하고 음악과 영상 등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홈뷰는 7인치 리퀴드 레티나 터치스크린으로 탁상형과 벽걸이형 두 가지로 구성했다. 탁상형은 스피커가 내장된 받침대와 화면이 연결된 형태로 화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핵심 기능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의 '시리 AI'다. 음성으로 집 안의 기기를 조작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며, 홈뷰에서 시작한 대화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다른 애플 기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 아이폰으로 듣던 음악이나 확인하던 요리법을 홈뷰로 옮겨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러 가족이 사용하는 기기라는 점을 고려해 개인화 기능도 적용했다. 최대 6명의 얼굴을 인식하고 화면을 사용자에 맞게 전환한다. 가족마다 자신의 일정과 메시지,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하나의 기기를 공유하면서도 개인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화면에는 날씨와 사진 등 최대 4개의 위젯을 배치할 수 있다.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이용한 페이스타임 영상통화도 지원한다. 음악과 팟캐스트, 동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갖췄고 아이폰16 시리즈에 사용된 A18 칩을 탑재했다.

홈뷰의 가격은 299 달러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11월13일부터 정식 판매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의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 홈뷰는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면서도 각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공용 화면에서 개인 맞춤형 화면으로 전환하고, 시리 AI를 기반으로 아이폰의 개인 정보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으면서도 개인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애플이 공개한 신형 '애플TV 4K'. 시리 AI를 통해 음성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홈 기기 제어도 지원한다.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애플이 공개한 신형 '애플TV 4K'. 시리 AI를 통해 음성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홈 기기 제어도 지원한다.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TV·홈팟에도 시리 AI 적용…음성으로 콘텐츠 검색·기기 제어

애플은 기존 제품군인 애플TV와 홈팟에도 AI 기능을 적용했다.

신형 애플TV 4K는 아이폰17 시리즈에 적용된 A19 칩을 탑재했다. 시리 AI를 이용하면 아이폰에 저장된 메시지 등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재생할 수 있다.

가령 가족이 문자메시지로 추천한 방송 프로그램을 틀어달라고 요청하면 시리 AI가 관련 정보를 찾아 TV에서 재생하는 방식이다.

기기 자체에 원거리 음성을 인식하는 마이크도 갖춰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고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집 안의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리모컨을 분실했을 때는 음성 명령으로 소리를 울리거나 '나의 찾기' 기능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현관에 설치된 스마트 도어벨과도 연동된다. TV를 시청하다 방문자가 찾아오면 화면에 알림을 띄워 상대방을 확인하고 대화하거나 도어록을 열 수 있다. 가격은 299달러다.
[서울=뉴시스]애플의 신형 스마트 스피커 '홈팟 미니2'. S10 칩을 탑재하고 최대 6명의 목소리를 구분하며, 음악에 맞춰 상단 조명이 반응하는 '사운드 글로우'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애플의 신형 스마트 스피커 '홈팟 미니2'. S10 칩을 탑재하고 최대 6명의 목소리를 구분하며, 음악에 맞춰 상단 조명이 반응하는 '사운드 글로우'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스마트 스피커 '홈팟 미니2'에는 애플워치에 사용되는 S10 칩이 탑재됐다. 가족 구성원 최대 6명의 목소리를 구분해 사용자별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일정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음악에 맞춰 제품 상단 조명이 색상과 움직임을 바꾸는 '사운드 글로우' 기능도 새로 적용했다. 맥의 스피커로 사용하거나 두 대를 연결해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신형 애플TV 4K와 연결하면 홈팟 미니2 4대를 활용한 서라운드 사운드도 지원한다.

시리 AI의 새로운 기능은 출시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홈팟 미니2의 가격은 149 달러다.
[서울=뉴시스]애플이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애플 홈 컬렉션'. 스마트 도어록과 실내외 카메라, 비디오 도어벨, 온도 조절기 등으로 구성되며 애플 홈과 LG 씽큐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애플이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애플 홈 컬렉션'. 스마트 도어록과 실내외 카메라, 비디오 도어벨, 온도 조절기 등으로 구성되며 애플 홈과 LG 씽큐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와 스마트홈 기기 7종 공동 개발…카메라·도어록·온도 조절기까지

애플은 스마트홈 기기 종류를 늘리기 위해 LG전자와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외부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새롭게 선보인 '애플 홈 컬렉션'은 카메라와 도어벨, 도어록, 온도 조절기 등 집 안팎에서 사용하는 기기들을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제품군이다.

LG전자와는 총 7종의 스마트홈 기기를 공동 개발했다. 단순히 기존 제품을 애플 기기와 호환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초기 기획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을 함께 설계했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은 LG전자 브랜드로 출시된다. 제조와 판매, 고객지원은 LG전자가 담당하고 애플은 제품 디자인과 기능 개발 등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LG전자의 AI홈 플랫폼 'LG 씽큐'와 애플의 '홈' 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기기를 연결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음성 명령으로 여러 기기를 함께 작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가 선보이는 카메라는 실내용과 실외용으로 구성된다. 최대 2.5K 해상도의 영상을 지원하며 AI를 이용해 사람과 반려동물, 차량 등의 움직임을 구분한다. 촬영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을 지정하거나 일부 카메라의 방향을 조절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기능도 갖췄다.

현관에 설치하는 비디오 도어벨에는 서로 다른 방향을 촬영하는 카메라 2개가 들어간다. 방문자를 확인하는 2.5K 카메라와 바닥 쪽을 살피는 풀HD 카메라를 이용해 현관 주변 상황이나 배송된 물품을 확인할 수 있다. 방문자가 초인종을 누르면 홈뷰나 홈팟에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 도어록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의 초광대역(UWB) 기술을 활용한다. 등록된 사용자가 현관에 접근하면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해 별도 조작 없이 문을 열 수 있다. 기기를 갖다 대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 일반 열쇠를 사용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온도 조절기는 사용자가 외출했는지, 귀가하고 있는지, 잠자리에 들었는지 등 생활 상황에 맞춰 냉난방을 조절한다. 별도의 온도 센서를 설치하면 여러 공간의 온도와 습도를 확인해 실내 환경을 관리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도 스마트 온도 조절기 등을 공급한다.

애플은 스마트홈 기기에서 처리되는 개인정보의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카메라 영상과 홈 앱의 개인 데이터에는 종단간 암호화가 적용돼 애플이나 LG전자 등 협력사가 사용자 정보를 열람할 수 없도록 했다. 영상은 지원되는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최대 10일간 암호화해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홈 기기에는 자체 보안 기술인 'LG 쉴드'도 적용된다.

애플 홈 컬렉션은 오는 12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 순차 판매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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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TV·도어록 제어"…애플, 첫 스마트홈 허브 '홈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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