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체감경기 반등…4분기 전망지수 '88'

기사등록 2026/10/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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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원자재 수급 개선 영향…기업 85.2%는 "올해 목표 미달"

[부산=뉴시스]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2026.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지역 제조업의 올해 4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두 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다만 지역 제조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체 25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88로 전분기(64)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부산상의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자재 수입 비용 부담 감소와 전분기 경기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원자재 수급 차질 완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 7·8월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전체 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지 못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전망이 개선됐다.

수출기업 BSI는 115로 전분기(80)보다 35포인트 상승해 기준치를 웃돌았다. LNG선과 암모니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증가와 전력설비 인프라 수요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기업도 전분기 61에서 81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원자재 수급 여건 개선과 민간소비 회복 흐름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부산상의는 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138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 110, 조선·기자재 10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종은 2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음·식료품은 부산 방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 특산 가공식품과 면세품 수요 확대,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불꽃축제 등 대형 행사 효과가 기대감에 반영됐다.

전기·전자는 전분기 154보다 낮아졌지만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정보통신기기 업황 호조로 기준치를 유지했다.

전분기 부진했던 업종에서도 반등세가 나타났다. 의복·모피는 80, 화학·고무 74, 섬유제품 67로 각각 상승했고 기계·장비는 전분기보다 62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실적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연초 계획한 올해 영업이익 목표 대비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5.2%가 '목표 미달'을 예상했다. 실적 달성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이 37.5%로 가장 많이 꼽혔다.

부산상의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환율 하락과 원자재 수급 여건 개선으로 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개선됐지만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올해 실적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경영 부담은 여전하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덜고 원자재·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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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업 체감경기 반등…4분기 전망지수 '88'

기사등록 2026/10/14 1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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