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 교수팀, 방송·영화 제작인력 1000명 데이터 분석
"고용환경 개선하는 구조적 접근 필요"
![[서울=뉴시스] 김헌 한양대 에리카 커뮤니케이션&컬처대학 미디어학과 교수. (사진=한양대 에리카 제공) 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2262545_web.jpg?rnd=20261014082501)
[서울=뉴시스] 김헌 한양대 에리카 커뮤니케이션&컬처대학 미디어학과 교수. (사진=한양대 에리카 제공) 2026.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예인 인턴 기자 = 영화·방송 제작현장에서 고용이 불안정하다고 느낄수록 성희롱 문제를 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에 따르면 김헌 커뮤니케이션&컬처대학 미디어학과 교수 연구팀은 김세환 동서대학교 방송미디어학과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에는 김세환 교수가 제1저자, 김헌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사회정책·젠더·섹슈얼리티 분야의 국제학술지 '섹슈얼리티 리서치 앤드 소셜 폴리시'에 게재됐다.
영화·방송 제작현장은 프로젝트 단위 계약과 프리랜서 중심 고용으로 고용 안정성이 취약한 산업이다. 성희롱 피해를 입더라도 다음 계약이나 경력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연구팀은 성희롱 문제를 성별·피해 경험에 따른 인식 차이로 바라보는 기존 접근에서 나아가 고용불안정성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성희롱 심각성 인식의 관계에 주목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방송제작 노동환경 실태조사'에 참여한 제작인력 10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23.3%(233명)가 성희롱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성희롱을 더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
고용불안정성 인식은 성별에 따른 성희롱 심각성 인식 차이를 부분적으로 매개했다. 이는 고용이 불안정한 제작인력이 성희롱을 심각한 문제가 아닌 감수해야 할 관행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과거 성희롱 피해 경험이 고용불안정성과 심각성 인식 사이의 관계를 바꾸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영화·방송 제작현장의 성희롱 문제를 고용구조와 노동환경 관점에서 실증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 교수는 "제작현장의 성희롱 문제는 개인의 인식이나 성별 차이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며 "성희롱 예방을 위해서는 인식 개선과 함께 고용환경을 바꾸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
14일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에 따르면 김헌 커뮤니케이션&컬처대학 미디어학과 교수 연구팀은 김세환 동서대학교 방송미디어학과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에는 김세환 교수가 제1저자, 김헌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사회정책·젠더·섹슈얼리티 분야의 국제학술지 '섹슈얼리티 리서치 앤드 소셜 폴리시'에 게재됐다.
영화·방송 제작현장은 프로젝트 단위 계약과 프리랜서 중심 고용으로 고용 안정성이 취약한 산업이다. 성희롱 피해를 입더라도 다음 계약이나 경력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연구팀은 성희롱 문제를 성별·피해 경험에 따른 인식 차이로 바라보는 기존 접근에서 나아가 고용불안정성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성희롱 심각성 인식의 관계에 주목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방송제작 노동환경 실태조사'에 참여한 제작인력 10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23.3%(233명)가 성희롱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성희롱을 더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
고용불안정성 인식은 성별에 따른 성희롱 심각성 인식 차이를 부분적으로 매개했다. 이는 고용이 불안정한 제작인력이 성희롱을 심각한 문제가 아닌 감수해야 할 관행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과거 성희롱 피해 경험이 고용불안정성과 심각성 인식 사이의 관계를 바꾸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영화·방송 제작현장의 성희롱 문제를 고용구조와 노동환경 관점에서 실증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 교수는 "제작현장의 성희롱 문제는 개인의 인식이나 성별 차이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며 "성희롱 예방을 위해서는 인식 개선과 함께 고용환경을 바꾸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