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연합군, 후티 석유시설 공습…"공항공격 대가 치를것"(종합)

기사등록 2026/10/14 06:29:27

최종수정 2026/10/14 06: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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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멘 수도 사나 등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 본거지의 에너지 시설 등에 광범위한 공습을 가했다. 후티의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등 연쇄 공습에 대한 반격 개시로 풀이된다. 사진은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열린 후티의 사나 장악 12주년 기념집회. 2026.10.14.
[사나=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멘 수도 사나 등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 본거지의 에너지 시설 등에 광범위한 공습을 가했다. 후티의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등 연쇄 공습에 대한 반격 개시로 풀이된다. 사진은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열린 후티의 사나 장악 12주년 기념집회. 2026.10.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멘 수도 사나 등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 본거지의 에너지 시설 등에 광범위한 공습을 가했다. 후티의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등 연쇄 공습에 대한 반격 개시로 풀이된다.

투르키 알말리키 연합군 대변인은 13일(현지 시간) 사우디 통신(SPA)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연합군은 후티가 전쟁을 수행하는 데 쓰이는 핵심 자산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며 "사나의 알사바하 중앙 시설, 지하 연료 비축 시설 및 호데이다, 사나, 담마르의 에너지 터미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알말리키 대변은 이어 "작전 목표는 사우디, 예멘, 홍해 남부 빛 해상 수로를 위협하는 후티의 역량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합군은 작전 중 민간인 인명 피해나 부수적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민간인 피해가 대거 발생한 후티의 리야드 공항 공격과 차별화하려는 메시지로 보인다.

그는 이날 공습에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특수작전 수행을 위해 사나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에게 대피 경고를 발령할 것"이라고 예고한 뒤 "연합군은 사나의 예멘 석유회사 알사바하 중앙 시설의 민간인들에게 대피를 요청한다"고 밝히고 지도를 첨부했다.

사우디 정부도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재로 열린 내각 회의를 통해 후티에 경고 메시지를 냈다.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내각은 "후티는 공항, 메카·메디나 등 성지, 민간 및 경제 시설 등을 반복적으로 공격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우리 안보와 항행을 위협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후티 피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후티 측 보건 관계자는 X를 통해 "사우디가 호에디아주 인근 석유 회사를 폭격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민간인이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후티도 사우디 내륙 공습을 이어갔다.

연합군은 이날 "리야드 남부에서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힌 데 이어 "후티가 리야드를 겨냥해 발사한 순항미사일 3발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또 사우디군에 따르면 리야드뿐 아니라 담맘, 다흐란, 하라드 등 동부 해안가 일대에도 미사일 공격이 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디 측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이날 "동부 지역 위험은 해소됐다"고 발표했다가 곧바로 "수도에 잠재적 위험이 감지됐다"고 다시 발표하는 등 혼선을 보이기도 했다.

후티는 또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 시설 공격을 예고한 상태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 측 공습 경고 전 발표한 성명에서 "아람코 시설은 정당한 표적"이라며 "모든 시설 인근의 직원과 시민은 대피하라"고 했다.

예멘 국내에서는 후티와 예멘 정부군의 전투도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핵심 전선은 정부군이 통제해온 남서부 산악 지대 타이즈주 쟁탈전이다.

정부군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후티 정밀 타격 작전 2200건을 수행해 약 1200명을 무력화시키고 군용 차량 440여대를 파괴하거나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특히 "타이즈에서 후티 수송대와 즈원군을 겨냥한 집중 공습을 벌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후티도 강하게 압박 중이다. AP통신은 "후티는 오랜 목표인 타이즈 점령을 위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 타이즈 내 100만여 주민 사이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나아가 "후티가 타이즈시 장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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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연합군, 후티 석유시설 공습…"공항공격 대가 치를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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