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살해·아내 납치'…가정폭력 수사했던 권선경찰서 감찰

기사등록 2026/10/13 15: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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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입건 이후에 조사 및 압수수색 불발

피해자 보호 임시조치도 만료 엿새 지나 신청

경기남부경찰청 "수사 과정 전반 들여다 볼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혼 소송 중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13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10.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혼 소송 중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13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10.1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장모를 살해한 뒤 아내를 납치한 20대 남성 사건 관련 경찰이 과거 가정폭력 혐의를 수사했던 경기 수원권선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권선서의 A씨 가정폭력 혐의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감찰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A씨가 지난 11일 오전 5시38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노상에서 50대 장모 B씨를 흉기로 살해한(존속상해) 뒤 혼인무효 소송 중인 20대 아내 C씨를 납치해 달아나는(특수감금)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남자가 여자를 끌고 가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노상에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B씨는 결국 숨졌다.

이후 경찰은 수사를 벌여 같은날 오전 10시30분꼐 강원도 양양군 한 야산에서 C씨를 찾았고, 2시간여 뒤인 낮 12시35분께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우발적이었다"는 취지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수원권선서에서 지난 8월부터 A씨에 대한 가정폭력 혐의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아내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지난 8월 경찰에 입건됐고, 경찰은 이후 A씨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으나 그가 응하지 않아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세 번에 걸쳐 압수수색 집행을 시도했으나 A씨 소재가 불분명해 불발됐다.

아울러 경찰은 A씨에 대해 주거지 퇴거와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 1~3호 또한 내렸었다. 이는 지난달 30일 만료됐는데, 경찰은 이달 6일 이를 재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러한 수원권선서의 수사 과정이 적정했는지 전반적인 과정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발생 등 사안이 중대해 감찰에 착수했다"며 "수사 과정과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을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제44회 국무회의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 경우 사전에 위험 징후가 있었는데도 안일한 대처로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관계당국은 대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히 조사해 신속히 진상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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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살해·아내 납치'…가정폭력 수사했던 권선경찰서 감찰

기사등록 2026/10/13 15:40: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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