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쇼크온 한국계 여성…우즈벡 의사가 생명 구했다

기사등록 2026/10/14 0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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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우즈베키스탄인 의사가 쇼크 증세를 보인 한국계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6.10.13.
[서울=뉴시스]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우즈베키스탄인 의사가 쇼크 증세를 보인 한국계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6.10.1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정승혜 인턴기자 =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한 여성 승객이 쇼크 증세를 보이자 우즈베키스탄인 의사가 응급처치에 나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주변 승객들도 물과 사탕, 초콜릿 등을 건네며 힘을 보태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을 담은 목격담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당시 기내에서는 한국계로 보이는 여성 승객이 이완기 혈압이 20까지 떨어지는 등 심각한 쇼크 증세를 보였다.

위급한 상황에서 A씨 근처에 앉아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의사가 주저 없이 나섰다. 이 의사는 환자에게 산소를 간헐적으로 공급하고 덱사메타손 주사를 투여하는 등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주변 승객들도 힘을 보탰다. 우즈베키스탄인 승객들은 저마다 가방을 열어 물과 사탕, 초콜릿을 꺼내 건넸다. 베개와 이불을 내어주는 이들도 있었다. 승무원들 역시 기내를 오가며 환자를 돕고 상황을 수습했다.

의료진과 승객, 승무원들이 힘을 모은 덕분에 환자는 무사히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우즈벡 사람들의 정에 감동했다"며 "사람 살리는 직업만큼 멋있는 직업은 없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후 A씨는 환자를 도운 의료인이 우즈베키스탄의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씨는 해당 의사에게 받은 답장 메시지도 공개했다. 번역기를 이용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에는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여러분을 도와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여러분께 지고 있는 의무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경을 넘어 생명을 구한 의사의 행동과 위급한 상황에서 서로를 도운 승객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누리꾼들은 "영화 같은 이야기에 인류애가 차오른다", "비행기 안 바로 옆자리에 의사 선생님이 계셨던 건 진짜 천운이다", "위기 상황에 선뜻 베개를 내어준 승객들의 모습도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공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소박하고 정이 많다", "유튜브를 보며 정이 많은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따뜻한 분들"이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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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쇼크온 한국계 여성…우즈벡 의사가 생명 구했다

기사등록 2026/10/14 02:3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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