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대학교 4·3융합전공은 오는 19일 제26회 월례 콜로키움을 열고 세계가 4·3 당시 학살을 목격하고도 은폐한 구조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테사 모리스 스즈키 호주국립대학 명예교수를 초청해 '뻔히 보고도 외면한: 세계는 제주 4·3 학살(1948-49)을 어떻게 무시했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테사 교수는 4·3 시기의 학살이 당시 일본과 미국, 호주에서 어떻게 외면되고 왜곡됐는지 소개한다.
특히 테사 교수는 점령 당국의 검열과 반공 프레임, 동맹국 정부의 침묵이 수만명의 희생을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가자·우크라이나·미얀마의 비극 앞에서 여러 나라와 관점의 정보원을 찾고 비교하고 의심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4·3의 교훈을 오늘의 연대로 잇는 길이라고 제안할 예정이다.
콜로키움에는 4·3연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테사 교수는 호주 뉴잉글랜드대학 경제사학과 교수와 호주국립대학 일본사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호주국립대학 아시아태평양대학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아시아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 학술연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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