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하루 6511억원 순유출…6월 이후 최대 규모
공포·탐욕지수 82→56…8만7500달러 도달 확률 45%로 '뚝'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2/11/24/NISI20221124_0001138024_web.jpg?rnd=2022112416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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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은 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까지 빠져나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 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한때 8만6978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지난 8일 8만1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8만3000달러대를 회복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5% 빠졌다.
가격을 끌어내린 첫 번째 악재는 국제유가 상승이다. 지난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1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은 운송과 제조 등 경제 전반의 비용을 높여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어려워지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부각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악재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5.70%까지 오르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가 높아질수록 투자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
현물 ETF에서도 자금이 빠지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 7일 하루에만 4억8490만달러(약 6511억원)가 순유출됐다.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유출 규모다.
이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도 빠르게 식고 있다.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56으로 '중립' 수준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67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8월 26일에는 82(극단적 탐욕)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
예측시장 마이리어드에서 비트코인이 이달 8만75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은 45%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수치(55%)보다 낮아졌다. 9만달러 도달 가능성도 36%에서 28%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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