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자판기 관리도 못한 코레일…수리 한 달, 최장 513일

기사등록 2026/10/13 10: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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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의원, 평균 수리기간 3년 새 3.4배 증가…올해 29.62일

수리완료 기한도 없어…정 "책임지는 관리체계 마련해야"

[서울=뉴시스] 정일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정일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DB.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KTX 열차 내 자판기 평균 수리기간이 3년 새 3.4배 늘고 최장 513일이나 걸렸지만 수리완료 기한조차 정해져 있지 않아 관리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13일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코레일네트웍스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KTX 내 자동판매기 고장 및 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판기 평균 수리기간은 2023년 8.59일에서 2024년 16.78일, 2025년 19.24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9월에는 29.62일까지 증가했다.

3년 새 평균 수리기간이 약 3.4배 길어진 것으로 고장 난 자판기 한 대를 수리하는 데 평균 한 달 가까이 걸리는 셈이다.

최장 수리기간도 크게 늘어 지난 2023년 172일, 2024년 170일이던 최장 수리기간은 2025년 438일로 급증했고 올해는 513일을 기록했다. 자판기 고장 후 수리가 완료되기까지 1년 5개월 가까이 걸린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고장 신고 후 7일 이상 수리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도 2023년 362건, 2024년 399건, 2025년 326건, 올해 1~8월 18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이후에는 당일이나 24시간, 48시간, 3일 이내 처리된 사례보다 7일 이상 걸린 사례가 더 많았고 올해도 8월까지 184건이 7일 넘게 미수리 상태로 남았다.

문제는 고장 점검과 접수 절차는 있지만 수리를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없다는 점이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열차 운행계획과 편성별 입고 일정에 따라 자판기를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고장을 접수해 정비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수리 완료 기한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다.

특히 유지보수 외주계약도 없이 자판기 제조사의 정비기사를 통해 수리를 진행하고 있어 고장 접수 후 출동·수리 완료 기한이나 처리 지연에 따른 제재·패널티도 없다.

KTX 자판기는 생수와 음료, 과자류 등을 판매하는 열차 내 편의시설로 장시간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의 편의를 위해 운영된다.

정일영 의원은 "KTX 열차 내 자판기 고장 수리에 평균 한 달 가까이 걸리고 일부는 수리까지 1년 넘게 소요되는 등 이용객 불편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고장을 발견하고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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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자판기 관리도 못한 코레일…수리 한 달, 최장 513일

기사등록 2026/10/13 10:24: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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