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직전 집이 부서졌다"…70대 귀농 부부 울린 황당한 소유권 분쟁

기사등록 2026/10/18 20:00:00

최종수정 2026/10/18 20:02: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70대 부부가 귀농을 위해 매입하고 리모델링까지 마쳐 이사만 남겨둔 집이 중장비로 완전히 부서져 폐허가 된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사건반장' 화면 캡쳐) 2026.10.13.
[서울=뉴시스] 70대 부부가 귀농을 위해 매입하고 리모델링까지 마쳐 이사만 남겨둔 집이 중장비로 완전히 부서져 폐허가 된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사건반장' 화면 캡쳐) 2026.10.13.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귀농을 위해 9000만원을 들여 매입하고 리모델링에 가구 배치까지 마친 주택이 이사 직전 중장비로 완전히 부서져 새입자가 길거리에 나앉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JTBC News'의 '사건반장'은 "이사 직전 집이 부서졌다"는 제보를 소개했다.

제보자는 경기 화성시에서 인테리어 일을 하던 70대 남성으로 아내와 귀농을 결심하고 충남 홍성군의 한옥 주택과 땅을 약 매입했다. 건물은 무허가 상태였으나 수리를 진행하고 정식 등기까지 마쳤다. 살림살이까지 들여놓고 이사만 남겨둔 상황에서 현장을 다시 찾았을 때는 집이 완전히 부서져 폐허가 되어 있었다.
[서울=뉴시스] 제보자가 매입한 집에 얽힌 소유권 분쟁 계보도가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사건반장' 화면 캡쳐) 2026.10.13. 
[서울=뉴시스] 제보자가 매입한 집에 얽힌 소유권 분쟁 계보도가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사건반장' 화면 캡쳐) 2026.10.13. 


중장비로 집을 부순 사람은 매도인의 작은아버지로 확인됐다. 매도인은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상속받은 집이라고 주장했으나 작은아버지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주기로 한 집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해 집안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제보자는 계약 전 소유권 문제를 여러 차례 확인했고 공인중개사도 문제가 없다고 안내했으나 사건 발생 후 보상을 받지 못했다. 갖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집안싸움에 휘말려 집까지 잃게 된 것이다.

제보자는 매도인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불송치됐다. 집을 부순 작은아버지는 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작은아버지 측이 제시한 합의금이 500만원에 불과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피해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제보자 부부는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가 월세를 내며 살고 있다. 제보자는 매도인과 작은아버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나,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실제 피해액을 돌려받으려면 강제집행 절차를 거쳐야 할 수 있다.

한편 제보자는 지난 2024년 주택과 땅을 약 9000만원에 매입했으며 건물 양성화 및 리모델링 작업에만 3000만원 넘는 돈을 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사 직전 집이 부서졌다"…70대 귀농 부부 울린 황당한 소유권 분쟁

기사등록 2026/10/18 20:00:00 최초수정 2026/10/18 20:02:24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