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 망치려던 신고자에 감사"
![[서울=뉴시스] 온리팬스 활동이 알려져 대체교사 업무에서 배제된 미국 여성 셰나 시트너가 해고 소식 이후 오히려 구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셰나 시트너(@sheenasittner)'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02261727_web.jpg?rnd=20261013104119)
[서울=뉴시스] 온리팬스 활동이 알려져 대체교사 업무에서 배제된 미국 여성 셰나 시트너가 해고 소식 이후 오히려 구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셰나 시트너(@sheenasittner)'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 활동이 알려져 대체교사 업무에서 배제된 42세 여성이 해고 소식이 퍼진 뒤 오히려 구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1일(현지 시간)에 따르면, 셰나 시트너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초등학교에서 2년 넘게 대체교사로 근무했지만, 지난 9월 온리팬스 활동이 알려지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시트너를 고용한 교육 인력 업체 켈리 에듀케이션은 관련 신고가 접수된 뒤 업무 배정을 중단하고 고용 계정을 정지했다. 그는 담당 매니저가 자신의 계정 이름까지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트너는 대학에 다니는 두 자녀의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위해 온리팬스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사 일당은 약 140달러였지만, 온리팬스에서는 한 시간에 그만큼 버는 경우도 있었다.
그는 "사람들은 '돈 때문에 교사 일을 하는 건 아니잖아'라고 말한다"면서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교사로 일하는 걸 사랑한다고 해서 청구서가 계속 날아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은행은 그런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온리팬스에서는 남편 팀과 함께 촬영한 성인 콘텐츠를 주로 올렸다. 때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용자는 성인임을 증명하고 비용을 내야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해고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오히려 구독자가 늘었다. 사업을 운영하는 남편도 구독자들의 늘어난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본업을 줄이고 콘텐츠 제작에 시간을 쏟고 있다.
다만 시트너는 교사 일을 잃은 데 대해서는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표현의 자유를 진심으로 믿는다"며 "온라인 콘텐츠를 만든다는 이유로 여성들이 받는 비난은 정말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켈리 에듀케이션은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라며 "대체교사와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교육구 협력 기관과 함께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활동하는 표현의 자유 전문 변호사인 코리 실버스타인은 온라인 활동이 알려져 일자리를 잃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사적인 계정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결국 알려지게 된다.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실버스타인은 특히 미성년자를 상대하는 직종에서는 고용계약에 따라 해고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고려한다면 기존 고용계약을 확인하고 고용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시트너는 자신의 계정을 누가 신고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신고자를 원망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는 내 인생을 망치려고 했을 것"이라면서도 "오히려 내 삶에 큰 도움이 됐기에 이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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