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원 모아도 답 없잖아"…청년층 고위험 투자 내몰리는 이유

기사등록 2026/10/14 00:00:00

최종수정 2026/10/14 00:04: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서 한달 300만원버는 청년, 월 100만원 저축도 쉽지 않아"

"매달 100만원 모아도 10년 1억2000만원…무리한 투자로 귀결"

[서울=뉴시스]일부 청년들은 연 10~20% 수준의 수익으로는 자산을 크게 늘릴 수 없다고 판단해 100%, 200%의 수익을 기대하며 코인이나 고위험 주식 등에 뛰어든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일부 청년들은 연 10~20% 수준의 수익으로는 자산을 크게 늘릴 수 없다고 판단해 100%, 200%의 수익을 기대하며 코인이나 고위험 주식 등에 뛰어든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청년들이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을 늘리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하면서 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리는 위험한 투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구독자 수 5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에 출연한 박기태 변호사는 "과거에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청약 등을 통해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하고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현재 20~30대가 근로소득만으로 이를 이루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청년들의 무리한 투자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 변호사는 "월 300만원을 버는 청년이 서울에서 월세와 통신비, 관리비, 식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지출하면 월 100만원 정도를 저축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매달 100만원을 모아도 10년간 1억2000만원 수준인데, 이는 자산 가격 상승 속도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청년들이 고위험 투자처로 몰리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일부 청년들은 연 10~20% 수준의 수익으로는 자산을 크게 늘릴 수 없다고 판단해 100%, 200%의 수익을 기대하며 코인이나 고위험 주식 등에 뛰어든다"며 "연 10~20%의 수익을 10년간 꾸준히 내는 것만으로도 말도 안 되는 대단한 투자인데, 비현실적인 수익률을 좇는 투자 방식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실패한 투자가 개인을 넘어 가정의 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박 변호사는 "무리한 투자가 실패해 빚으로 이어질 때 부모가 자녀의 채무를 무조건 대신 갚다 보면 가족 전체가 경제적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감당할 수 없는 수익률을 좇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미 빚을 졌다면 부모가 대신 갚기보다 개인회생 등 제도적 절차를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월 100만원 모아도 답 없잖아"…청년층 고위험 투자 내몰리는 이유

기사등록 2026/10/14 00:00:00 최초수정 2026/10/14 00:04:25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