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받은 로버트 홀·마이클 우드포드 교수는 누구

기사등록 2026/10/12 20: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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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생 경제학자들, 스탠퍼드대와 컬럼비아대 교수로 연구 성과

노벨위원회 '거시경제 안정화의 미시경제적 기초' 확립 공로 평가

[AP/뉴시스] 미국 태생의 경제학자들인 로버트 홀(83) 스탠퍼드대 교수 및 마이클 우드포드(71) 컬럼비아대 교수가 12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 미국 태생의 경제학자들인 로버트 홀(83) 스탠퍼드대 교수 및 마이클 우드포드(71) 컬럼비아대 교수가 12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거시경제 안정화의 미시경제적 기초'를 확립한 공로로 로버트 E. 홀(Robert E. Hall)과 마이클 우드포드(Michael Woodford) 교수에게 수여됐다.

12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로버트 홀 교수는 194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출신이다. 팔로알토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학교를 다녔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에서 학사 학위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응용경제학자로서 고용, 인플레이션, 기술, 경쟁, 거시경제와 시장 경제 정책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1978년 스탠퍼드 후버 연구소와 경제학과에 오기 전에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강의했다.

지난 1978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경제연구소(NBER)의 경제 변동과 성장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로 재직했다. 2010년에는 미국경제학회(AEA)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국 경기 순환의 준공식 연대기를 관리하는 NBER 경기 순환 시점 설정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2001년에는 AEA에서 특별 강연을 했고, 2005년에는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으로, AEA 명예회원,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계량경제학회 회원, 노동경제학회 회원 등을 겸하고 있다.

그는 후버 연구소 동료 학자인 앨빈 라부슈카와 함께 공정하고 효율적인 소비세 도입 방안을 연구했다. 1981년 12월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논문은 소비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들의 저서 '단일세율(The Flat Tax)' 등이 대표적으로, 금융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머니(Money)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홀 교수는 법무부,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회예산처(CBO) 등 여러 정부 기관에 국가 경제 정책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 왔다. CBO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생산성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가 경제 정책과 관련하여 여러 차례 의회 위원회에서 증언한 이력 등도 있다.

마이클 우드포드 교수는 195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치코피 출신이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예일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현재 미국 컬럼비아대 존 베이츠 클라크 정치경제학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맥아더 펠로우십과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 계량경제학회 회원, 경제이론발전학회 회원, 경제측정학회 회원 등을 겸하고 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 캠브리지, 매사추세츠) 연구원, 경제정책연구센터(CEP, 런던) 연구원, CESifo 연구 네트워크(뮌헨) 연구원이기도 하다. 그는 2007년 도이치뱅크 금융경제상, 2018년 프랑스 중앙은행/TSE 통화경제상, 2024년 에르빈 플레인 네머스 경제학상을 받았다. 2025년에는 스페인 BBVA 경제, 금융 및 경영 기초 지식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가장 중요한 저서로는 경제학 분야에서 2003년 미국출판협회 최우수 전문학술 도서상을 수상한 저서 '이자율과 물가: 통화정책 이론의 기초'가 꼽힌다.

존 B. 테일러와 공저한 '거시 경제학 핸드북', 벤저민 M. 프리드먼과 공저한 '통화경제학 핸드북', 벤 S. 버냉키와 공저한 '인플레이션 목표제 논쟁', 스테파니 슈미트-그로헤, 마틴 우리베와 공저한 교재 '국제 거시경제학' 등 여러 권의 저서와 편집서를 공동 집필했다.

우드포드 교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 행동 거시경제학 워킹 그룹의 공동 창립 책임자를 역임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인지 및 행동 경제학 이니셔티브를 이끌고 있다. 정책 경제 센터 자문 위원과 인지 과학 전공 운영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경제의 호황과 불황의 진폭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교수는 효과적인 경제 안정화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향상시킨 새로운 거시경제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들을 활용하면 적절한 시기에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경제의 호황과 불황에 따른 변동 폭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교수는 경제 안정화 정책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도록 경제 모델을 재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한 공로로 올해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 생산, 소비와 같은 거시경제 변수 간의 통계적 상관관계에 의존하는 대신, 미시경제학적 토대 위에 모델을 구축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모델의 핵심 요소는 가계와 기업이 저축이나 제품 가격을 결정할 때 미래를 내다보고 판단한다는 점이다. 이는 개별 가계와 기업의 행동이 경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존 하슬러(John Hassler) 노벨경제학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수상자들의 연구는 오늘날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가 사용하는 모델에 안정적인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 줬다"며 "이 모델들 덕분에 우리는 에너지 위기나 가계 소비의 급격한 변화와 같은 경제적 충격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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