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민간인이냐"…서울역 군인 라운지서 퇴실 거부한 남성

기사등록 2026/10/12 20:05:50

최종수정 2026/10/12 2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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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역 국군장병 라운지(TMO)에서 이용 자격이 없는 한 남성이 퇴실 요구에 항의하며 다른 이용객들의 신분 확인까지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역 국군장병 라운지(TMO)에서 이용 자격이 없는 한 남성이 퇴실 요구에 항의하며 다른 이용객들의 신분 확인까지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서울역 국군장병 라운지(TMO)에서 이용 자격이 없는 남성이 퇴실 안내를 받고도 여러 차례 라운지에 다시 들어와 근무 장병들에게 신고하겠다고 항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전날 서울역 TMO에서 남성의 항의 상황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당시 남편과 함께 라운지에 머물던 중 근무 장병이 한 남성에게 이용 자격이 없다며 퇴실을 안내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작성자의 남편은 육군 대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쪽에서 용사분이 한 남성에게 이용 자격이 없으면 나가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었다"며 "본인만 나가라는 게 못마땅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용 자격이 있느냐고 묻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A씨가 군인 가족이라고 답하자 근무 장병들에게 "여기 있는 사람 전원 신분 검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옆자리에 있던 외국인에게도 이용 자격을 물은 뒤 "나만 민간인인 게 아닌데 왜 나한테만 나가라고 하느냐. 이거 직무유기 아니냐"고 항의했다. A씨는 남성이 여러 차례 퇴실 안내를 받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의 남편이 다른 이용객들에게 신분 확인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용객들은 군 신분증과 밀리패스 등을 제시했다. A씨는 "그제야 그 남성은 마지못해 나갔다"며 "그 남성이 몇 차례나 다시 들어와 용사들에게 '직무유기다. 신고하겠다'고 말했고, TMO 내부까지 촬영했다"고 전했다.

A씨는 "본인이 이용 자격이 없어 퇴실 안내를 받은 건데 왜 규정대로 근무하는 용사들한테 저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며 "차분하게 퇴실을 안내했을 뿐인데 직무유기라며 신고하겠다는 말까지 들어야 하다니 혹시 실제 민원으로 장병들이 불이익을 받는 건 아닐까 너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는 "다른 사람들도 이용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퇴실 안내에 응하지 않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취지의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근무 장병들이 차분하고 예의 있게 대응한 점이 인상적이다", "작성자의 남편과 장병들 모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입구에서 카드를 찍거나 입장할 때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출입 절차 개선을 제안했다. 또 "서울역에서 군복을 입은 장병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인 만큼 그 취지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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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민간인이냐"…서울역 군인 라운지서 퇴실 거부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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