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강' 의회·추미애, 추경 처리…민생예산 '216억' 복원

기사등록 2026/10/12 19:11:00

최종수정 2026/10/12 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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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협상 끝에 민생예산 216억원 복원

통큰세일·산후조리비·어린이집 예산증액

국민의힘 "여야 합의 무시한 꼼수 조정"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2일 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2.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2일 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12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한 달 동안 표류했던 '경기도 감액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처리했다. 도에서 도의회가 복구한 예산을 부동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막판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으며 원만히 처리됐다.

다만 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정신을 무시한 꼼수 조정안"이라고 반대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6시30분 '경기도 제2회 추경안' 처리를 위한 제3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추경안은 찬성 108표, 반대 20표, 기권 7표로 최종 의결됐다.

당초 본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었지만 도와 도의회 간 막판 협상이 진행되면서 수차례 밀려 오후 늦게 열렸다.

본회의를 통과한 최종 추경안에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운영지원(통큰세일) 31억원 ▲산후조리비 지원 36억원 ▲이동지원센터 운영 지원 24억원 ▲어린이집 운영지원·교직원 처우개선 등 27억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19억원 ▲무인단속장비 정기검사 운영비 19억원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14억원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10억원 등 216억원 상당이 복원됐다.

추경안에 동의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와 도의회는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필수 민생예산을 하나라도 살려보고자 함께 고심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도민 삶 최우선에 놓고 머리를 맞대며 해법을 찾았다"면서 "긴급상황에 대비한 예비비까지 활용하며 필요한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의회와 집행부가 입장을 이해하고 힘을 모아 마련한 소중한 합의다. 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며 "의회와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도정 현안을 하나하나 함께 논의하고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재정난을 이유로 5465억원을 감액 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은 지난달 18일 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상정하지 못했다. 민생·복지 예산을 복구해야 한다는 도의회와 재정 여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탓이다.

추경안에 편성되지 않거나 감액된 민생예산 800억원 가량을 복구한 도의회는 협상 과정에서 420억원 수준까지 조정했지만 도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처리가 지연됐다. 도는 산후조리비, 어린이 건강과일, 교통약자 이동지원, 법인택시 처우개선 등 총 89억원가량의 예산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같은 '강대강 대치'가 한달 가까이 지속되자 도의회는 결국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독자 처리하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도의회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집행부에 유감을 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본회의를 앞두고 도에서 추가 협상을 요청하면서 의사일정이 모두 미뤄졌고 오후 6시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추경안을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당 소속인 추 지사와의 충돌하며 일방적으로 안건을 처리하기보다 협의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끝까지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안광률 민주당 대표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같은 당인 도지사와 의회 민주당이 부딪히는 모습이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었다"며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처리한 '216억원 추경안'에 비판 목소리를 내고 본회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양당이 장시간 논의 끝에 도출한 '420억원 민생 필수 예산 복원안'은 1420만 도민의 최소한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절대적 수치"라며 "200억원 합의안은 그동안의 협상 과정을 송두리째 무너트리는 독선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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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의회·추미애, 추경 처리…민생예산 '216억'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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