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직원들, 원유 수급 협의차 사우디행…이동 중 현지엔 '출국권고'

기사등록 2026/10/12 1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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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취소로 3개국 경유해 26시간 만에 도착

사우디 에너지부 차관·아람코 수석부사장 면담 예정

김정관 "안정적 에너지 확보 위해 현장 협력·신뢰 중요"

[리야드=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 있는 지하철역 밖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2026.10.11.
[리야드=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 있는 지하철역 밖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2026.10.11.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권고'가 발령된 상황에서도 산업통상부 직원들이 안정적인 원유 확보를 위해 현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에너지 확보를 위해 뛰는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 등 산업부 직원들의 사우디 방문 소식을 전했다.

외교부는 전날 오후 10시 사우디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권고를 발령했다. 최근 사우디 리야드 국제공항에 대한 잇따른 공격으로 10여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치는 등 현지 정세가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장관에 따르면 여행경보가 발령된 당시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과 김민섭 사무관, 나현빈 사무관은 사우디 리야드로 향하고 있었다.

이들은 사우디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 장관회의와 세계석유총회(WPC)에 참석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그러나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홍콩과 카타르, 바레인 등 3개국을 경유해야 했으며, 양 실장과 김 사무관은 바레인에서 약 5시간의 육로 이동을 거쳐 출발 약 26시간 만에 리야드에 도착했다.

김 장관은 "현지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며 "나현빈 사무관은 차편이 부족해 불가피하게 귀국해야 했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왼쪽부터)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 김민섭 사무관, 나현빈 사무관. (사진=김정관 산업부 장관 SNS 갈무리)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왼쪽부터)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 김민섭 사무관, 나현빈 사무관. (사진=김정관 산업부 장관 SNS 갈무리)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김 장관은 "삼성E&A와 SNT걸프 관계자들도 긴 육로 이동을 감수하며 사우디를 함께 찾았다"며 "불안정한 정세와 쉽지 않은 이동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이 함께 에너지 협력을 위해 현장으로 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 공급국으로, 중동 전쟁 이후 약 1억30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며 국내 수급을 뒷받침해 왔다.

사우디 측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현지를 방문한 우리 대표단에 감사를 표했으며, 사우디 에너지부 석유·가스 담당 차관 및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수석부사장과의 면담도 성사됐다.

산업부 대표단은 이번 면담을 통해 사우디 측의 안정적인 원유 공급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수급 불안에 대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얼마 전 가격만 맞으면 자원을 가져오던 시대는 지났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의 중동 상황이 그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협력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며 함께 뛰고 있는 우리 대표단과 기업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남은 일정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모두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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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직원들, 원유 수급 협의차 사우디행…이동 중 현지엔 '출국권고'

기사등록 2026/10/12 17:42: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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