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의회 시정질의 첫날 '반도체·농어업·소통' 집중(종합)

기사등록 2026/10/12 16: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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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전남광주 전역 확산

농어촌기본소득 확대 의회·집행부 '의기투합'

의회 소통문제 놓고 "윤석열 같다" 날선 공방

[무안=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 본회의장. (사진=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 본회의장. (사진=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송창헌 맹대환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의 첫 시정질문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과 농어촌기본소득 확대,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사업 점검에 질의응답이 집중됐다.

의회 경시론을 놓고 내란 주범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이 등장했으며, 민주당 소속 의원과 통합특별시장의 소통 공방도 이어졌다.

박필순 의원(광산구3·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전 열린 제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최근 최태원 SK회장이 광주를 방문한 뒤 그동안 지역에서 반도체가 실제로 되겠느냐는 회의론이 있었으나, 속도전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반도체 산단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연구, 교육, 문화, 주거를 아우르는 정주 여건 조성"이라며 "산단 조성에 맞춰 늦지 않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은 "최 회장과의 개인적 대화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이번 방문으로 SK가 확실하게 광주에 투자하겠구나 하는 의지를 전달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않았지만 정주 여건도 앞당겨 조성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표적 농도인 전남권 농어업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제기됐다.

김문수 의원(신안1·민주당)은 "균형발전의 출발은 기회와 균형인 만큼 농어민이나 낙후지역, 인구감소 지역에 재정을 우선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시장은 "균형발전은 특정 분야를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며 "평균 이하의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균형발전을 하되 농어촌이 어려우니 당연히 (예산을)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 지원 정책의 화두인 농어촌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의원과 민 시장이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의기투합했다.

기본사회특위위원장인 박필순 의원은 "농어촌 소멸을 막고 통합의 성과를 농어촌 주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점에서 통합시의 농어촌기본소득 확대 구상과 방향에 공감한다"며 특별시와 시의회, 기초자치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농어촌기본사회 TF 구성을 제안했다.

민 시장은 "좋은 구상"이라며 "기본사회 TF 같은 것을 재빨리 꾸려서 예산 편성 전에 가동하고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기존 나주 빛가람공동혁신도시에 집중하되 지역균형발전도 고려해야 한다는 질의응답이 오고갔다.

최명수 의원(나주2·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 기준으로 기존 혁신도시 집적화와 행정통합 인센티브를 제시했다"며 "통합 규모에 맞게 4배 가량 유치해야 한다. 나주 혁신도시가 2차 이전의 핵심 거점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 시장은 "행정통합 전부터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현재 46개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이전한다는 정부 방침을 중요하게 고려하겠지만, 통합이 되고 보니 지역균형발전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혁신도시 비중을 어느정도 둬야하는지는 정밀 검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민 시장이 통합특별시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의회가 행정에 관여하는 것에 문제 제기를 한 데 대해 의회 무용론이 제기되며 때아닌 '윤석열 전 대통령' 이름이 등장하는 등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김문수 의원은 "민 시장이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의회가 집행기관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발언을 했다"며 "윤석열 같은 의회 무용론"이라고 주장했다.

민 시장은 "왜 윤석열이 나오나, 김 의원의 해석이 매우 특이하다. 기자회견에서 의회가 너무 깊숙하게 들어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의 발언이었다"며 "의회와 사전에 논의하는 것과, 의회가 사전에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하는 것은 다르다.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불필요하게 개입한 것을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회와 집행부의 소통 문제로도 날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조직개편안 의회 표결 후 민 시장이 진보당 소속 의원 5명과 간담회를 갖고  9가지 사업을 들어주겠다고 한 보도를 봤다"며 "민주당 전체 의원 83명은 별볼일 없는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가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시장은 "유감스러운 발언이다. 진보당 의원들이 제안한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한 것이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조직개편안에)왜 반대나 기권이 많았는지 같은 당 단체장으로서 논의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전남도기록원 장흥 부지 변경 논란, 소방본부 주청사 문제, 섬지역 의료공백 해소 방안, 전세사기 예방 및 주거 안전 정책 등의 현안도 논의됐다.

교육 분야 질의응답에서는 기초학력·학생복지 지역별 격차 해소, 교원 인사 및 정원 통합,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 대책 등을 모색하는 일문일답이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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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의회 시정질의 첫날 '반도체·농어업·소통' 집중(종합)

기사등록 2026/10/12 16:29: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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